“시민단체가 시민 협박하는 단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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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가 출신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52)가 한 토론회에서 한미FTA 반대를 주장해 온 시민단체의 운동 방향을 비판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동민 교수는 18일 오후 2시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로 열린 ‘방송통신융합과 민영방송의 미래’ 세미나를 방청한 뒤, 토론 막바지에  한미FTA 협상 결과를 비판적으로 발언한 토론자에게 반박 발언을 했다.


김 교수는 “오늘 주제가 방통융합시대 민영방송의 방향에 관한 것이어서 한미FTA 문제가 거론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발제문에 이 내용이 있어서 한마디 하겠다”며 “외국 자본의 PP에 대한 간접투자가 열렸지만 우리나라 상법에 규제가 많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론자로 참석, 한미FTA 협상 결과를 비판적으로 발언한 추혜선 언론연대 사무처장을 향해 “오늘 한 발언이 (추혜선)사무처장만의 생각이 아니라 한미FTA시청각공대위에서 내놓은 생각일 텐데, 시민단체가 시민을 협박하는 단체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 사무처장은 “언론운동의 대 선배인 김동민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며 공식사과를 요청해 설전이 예상됐으나 사회자가 중재에 나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추 사무처장 발언의 핵심은 한미FTA 협상 이후 지역 민영방송사들의 위기에 대해 언급한 것뿐인데 느닷없이 PP 간접투자 문제를 거론해 장내 분위기가 이상해졌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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