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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철을 훨씬 앞당겨 피고 지는 꽃’ 등 기후 변화로 나타나는 이상 징후들이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러나 유엔 기후 변화 정부 간 위원회(IPCC)는 “기온이 섭씨 1~2도 상승할 경우 생물종 30%가 사라진다”고 경고했다. 어느새 우리에게 익숙해졌지만 기후 변화는 분명 인류에게 있어 위험 신호다. 이에 방송사들은 기후변화 또는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대책 마련을 위해 특집 프로그램들을 방송할 예정이거나 제작 준비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기후변화 또는 환경 관련 방송을 할 예정인 곳은 KBS와 EBS. 은 ‘종말 5분 전, 세계는 CO2 전쟁 중’(가제, 연출 홍기호)을 오는 21일 방송한다.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와 관련해 세계 각 국의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과 또한 이것이 세계 경제 및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는 것이 주 내용.


이와 관련 IPCC는 지난 6일 발표한 2차보고서에서 “지구 기온이 2020년대에 1도 상승하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양서류의 멸종과 산호의 백화현상, 생물종의 다양성 변화가 초래될 것”이라면서 이산화탄소의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EBS는 오는 23일 ‘하나 뿐인 지구-북극의 적색 경보’를 방송한다. 방송은 세계 최상 청정지역으로 평가되는 북극이 오염되고 있다는 사실과 그 원인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그린란드 여성들의 모유 속 오염물질 농도를 조사하던 캐나다 연구진이 그린란드 여성들의 모유에서 캐나다 남부 여성들의 모유보다 10배나 많은 오염물질을 검출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공개한다. 또한 과거 전기 설비 단열재나 플라스틱, 고무 유연제로 사용됐던 PCB의 위험성도 방송은 소개한다.


SBS는 창사 특집으로 다큐멘터리 3부작 ‘미래로부터의 경고(연출 박진홍)’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SBS는 지난 11일 방송위원회의 ‘2007년 방송콘텐츠 제작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1억5000만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반면 MBC는 기후 변화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제작 계획은 아직 없지만 기후 변화에 대한  기획 마인드를 갖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


최병륜 MBC 스페셜·특집다큐 CP는 "구체적인 방영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환경이 중요한 문제이고 다뤄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프로그램 제작을) 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다만 정규프로그램 가운데에는 W가 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으로 보인다. 최승호 W CP는 "환경의 날(6월 5일) 즈음해서 관련 아이템을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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