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현 새 언론정보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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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현 새 언론정보학회장
  • 이기수 기자
  • 승인 2007.04.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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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현안 연구와 실천 접목에 앞장설 터”

 

“우리 사회의 참된 소통과 민주적 발전을 위해 언론과 정보통신 매체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한국언론정보학회(이하 언론정보학회)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된 강상현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5월부터 시작되는 1년 간의 임기를 앞두고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올해는 시민 민주항쟁 20주년이자 대선이 치러지는 해다. 또한 한미 FTA 타결로 국내 방송과 정보통신 환경이 바뀔 것이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언론정보학회가 학술 연구와 토론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강 교수는 공식 임기를 학술대회로 시작한다. 28일 언론정보학회는 연세대 사회과학대학에서 ‘2007년 한국언론정보학회 봄철 학술대회’를 열고 1박 2일 동안 ‘동아시아에서 8.15의 기억’ ‘지역미디어 운동의 성과와 과제’ ‘방통융합시대 방송재원정책 개선 방안 연구’ ‘MMS논의에 나타난 디지털 공익성 분석’ 등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시의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 학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공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는 일이 본연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강 교수는 한미FTA 체결 뒤 밀려올 미디어 개방 물결에서 언론정보학회가 학회로서 해야 할 역할을 강조했다.
“영화, 방송과 같은 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한미 간에는 아직 개방과 경쟁을 할 여력은 없다. 비교 자체를 할 수 없을 만큼 열세에 있다. 개방은 곧 우리 미디어 시장, 문장시장의 잠식을 의미한다. 학회의 문화정치연구회와 매체자본연구회를 중심으로 심도있는 논의를 해 나갈 것이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현업에서 일하는 방송인들의 조력자가 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방송학자와 현업에서 일하는 방송인은 비판적 거리를 갖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방송은 사회적으로 실무와 이론은 따로 이뤄지지 않는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도움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언론정보학회는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학회와 함께 언론계에서 ‘3대 학회’로 불린다. 한국언론정보학회는 1988년 2월 언론 현상에 대해 보다 비판적인 사회과학적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소장학자들을 중심으로 한국사회언론연구회란 이름으로 구성됐다. 1998년 4월 언론정보학회로 이름이 바뀌었다.


“언론정보학회는 언론계의 타 학회보다 학자들의 성향이 진보적이다. 그만큼 현실적인 문제언론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디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강 교수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연세대에서 신문방송학 석·박사를 취득하고 미국 인디애나대 방문교수, 동아대 교수, 방송법제연구회 회장 등을 지냈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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