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월드와이드]지역신문이여 지역주민과 함께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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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지역신문들은 하나 같이 독자 확보나 광고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컴퓨터의 대중화에 따른 인터넷이 지역 깊숙이 침투, 광고와 독자층을 급격하게 감소시켰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일본의 지역신문들 또한 나름대로 생존경쟁을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가면서 심혈을 기울여 신문을 제작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캠페인기사로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빛을 발하는 지역신문이 있다. 오카야마(岡山) 현에 있는 산요(山陽)신문은 지역주민과 호흡을 같이 한다는 생각 하에 지난해 6개월에 걸쳐 대대적인 ‘캠페인보도’를 실었다. 기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짜낸 그 지역실정에 맞는 아이디어가 크게 성과를 거둔 것이다. 그만큼 지역신문들은 지역 주민의 생활 깊숙이 파고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이다. 캠페인기사를 진두지휘했던 요코다 겐이치(橫田賢一) 산요신문 해설위원실장이 일본신문연구 2007년 3월호에 기고한 글을 소개한다.

 

지역 특색 고려한 캠페인 보도


산요신문은 8년 전 시고쿠(四國) 지역에 있는 ‘홍법대사의 영장’ 88개소를 77회에 걸쳐 연재한 적이 있었다. 장장 1,200킬로미터를 46일 동안 두 발로 다니면서 쉴 새 없이 취재해 쓴 기사다. 이는 지역의 보물을 지역 주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그리고 더 자세히 알리기 위한 생각에서 기획한 것이다. 이 기사는 1면에 박스기사로 게재됐는데,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에게도 큰 인기와 호응을 얻었다. 지역문화도 잘만 발굴하면 진정 훌륭한 기사가 된다는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준 기획 기사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지난해 편집부가 준 테마가 하나 있었다. 바로 ‘캠페인 보도’를 하자는 것이었다. 기자들이 무언가 지역에 도움이 되고 신문 또한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획기사가 없나 연구하다가 결정된 것이다. 6개월에 걸쳐 연재할 ‘캠페인 보도’의 메인타이틀은 ‘손에 손과 손’이었고 부제는 ‘오카야마 발 국제공헌’이었다.


이 부제가 보여주듯, 이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국제공헌’ 사업에 대해 그 바람직한 방향이나 가능성의 검증을 면밀히 체크해 보도하는 것이다. 사실 ‘국제공헌’이라고 말한다면,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원조’라는 단어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주는 측과 받는 측’이라는 상하관계의 구도가 성립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기획에서는 이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모순, 즉 빈곤이나 기아, 환경악화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는 입장에서 살기 쉬운 공생의 세상을 목표로, 진정 작은 일이지만 일익을 담당해 보자는 의도에서 캠페인을 시도한 것이다. 그것이 서로 서로가 손을 맞잡고 나가자는 의도에서 메인타이틀에 이를 반영시킨 것이다.


그렇다면 편집부는 어떻게 해서 이런 테마를 선택한 것일까? 그 배경을 알아보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이 배경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된 요소는 바로 이라크에 ‘육상자위대’를 파견한다는 문제였다. 전후 최초가 되는 사실상의 전투지역 파견을 고집스런 고이즈미 정권이 ‘이라크 부흥지원 특별조치법’까지 만들어 과감하게 단행했던 것이다. 당시 국론은 찬반양론으로 갈려 한동안 시끄러웠다. 더욱이 이와 때를 맞춰 헌법개정논의를 둘러싼 논쟁 또한 심각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지역에서는 군사대응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고, 또 좌우로 나눠져 티격태격하는 찬반양론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입장이었다. 따라서 지역에 살고 있으면서 ‘국제공헌’을 생각하게 된다면, 자연히 ‘평화공헌’을 생각하고 또 이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수집, 정리하고 기사화하는 것이다.


여기 오카야마현은 일본의 지역도시 중에서도 매우 재미있고 특이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우선 국제적 공헌이나 협력을 내세워 활동하고 있는 NGO, NPO가 국제 의료봉사단으로서 세계적 존재로 인정받고 있는 AMDA를 비롯해 40여 개나 된다. 또 교류단체까지 포함한다면 무려 100개가 넘는다. 지역 차원에서는 물론 일본 전역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다. 오카야마현은 또 2004년 전국 최초로 현 의회가 ‘국제공헌조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제정했으며 이에 힘입어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 지역에 있는 기업이나 대학들도 나름대로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캠페인의 전개에 많은 협조와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취재하기


고이즈미 정권이 우정민영화의 찬반을 묻는 총선거를 감행해 정국이 어수선했던 2005년 가을 산요신문은 드디어 이 캠페인의 보도를 위해 ‘국제공헌’ 취재반을 발족시켰다. 필자가 팀장을 맡고, 보도부의 각 부서로부터 베테랑급을 지원 받은 최고의 드림팀이었다. 인원은 모두 6명. 그러나 발족에 앞서 사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가지 걱정스러운 문제가 떠올랐다.

 

그것은 이런 종류의 기획일 경우 종종 지나치게 필요 이상으로 미화시킨다던가, 아니면 너무 과장해서 보도하는 경향이었다. 결국 이를 배제하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현장주의를 철저히 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가까이 있는 아시아라고 하는 지역에 눈을 돌려, 그곳을 중심으로 공헌활동의 실정을 철저하게 취재하기로 했던 것이다.


먼저 전개의 방법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그래서 NGO, 자치단체, 기업, 그리고 대학 등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눠 그 활동양태나 역할 등을 파트별로 명확하게 취재하고 기술하는 방법을 택했다. 연재는 2006년 1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7부로 구성, 총 88회에 걸쳐 보도했다.
제1부는 당연히 NGO편으로 기획했다. 이미 언급했지만 오카야마에는 국제공헌·협력 NGO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때문에 그 대표적인 예로 3개 단체에 초점을 맞춰 다뤘다. 그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 AMDA이다.

 

오카야마시에 본부를 둔 이곳은 재해시의 긴급의료지원 단체로 가장 크게 이름을 떨치고 있는데, 전 세계에 29개의 지부를 가지고 있고 또 이 긴급지원 이외에도 아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중남미 등 15국에서 장기적인 부흥 지원 프로젝트도 전개하고 있는 일본 내에서도 매우 뛰어난 단체이다. 때문에 이 단체가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수마트라의 아채주, 그리고 캄보디아와 동티모르를 직접 방문해 지원활동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 보도했다. 특히 수마트라는 지난 2004년 12월말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가 21세기 가장 큰 재앙이 발생해 16만 명의 희생자를 낸 지역이다. 물론 이외에도 2개 NGO단체의 활동 모습도 담았다.


두 번째는 지역자치단체, 즉 오카야마현을 중심으로 한 현 내 활동을 파트별로 분석, 구체적으로 보도하는 기획이다. 현내 기업체들을 보면, 과거 개발도상국에 진출해 고용만을 제공했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한 발짝 더 나아가 NGO화한 지원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이는 현지인과의 일체감을 보여 주는 좋은 본보기라 생각된다. 지역대학들의 활동상황도 다뤘다. 이들은 후진국의 인재양성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NGO와 연대해 국제공헌 현장으로 날아들어 ‘실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실 이런 국제공헌 사업은 무엇보다도 멋들어지고 훌륭하게 활동현장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만 의미하거나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당당한 면이 있어야만 하지만, 그보다는 실속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이번 취재에는 유엔의 캠페인으로써 현재 진행되고 있는 ESD(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교육)도 함께 취재했다. 오카야마시는 유엔대학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일본 내 3거점 중의 한곳이다. 이 ESD는 환경문제 등 세계를 둘러싸고 있는 모순이나 곤란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주체적으로 그 지역에서 대처해 나가는 교육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그 지역의 한 사람 한 사람이 처음부터 생활이나 사는 방법을 고쳐 나간다면 진정 훌륭한 국제공헌이 되는 것이다.

 

특집 사진화보도 게재


이와 같은 전개를 조심스럽게 해 가면서, 불쑥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제휴라고 하는 과제였다. NGO, 기업이나 대학이라 하더라도, 단체만으로 활동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최종 편에서는, 제휴의 선진국 예를 들어가면서 서로가 연대하면서 협조해 나갈 수 있는 방안과 가능성 등을 모색했다. 이번 캠페인 기사는 이렇듯 현장주의에 입각하여 기사를 써 나갔는데, 취재 국가는 무려 10개국에 이르렀다. 국가는 대부분 아시아계로 주로 후진성을 보이고 있는 캄보디아, 라오스,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이며 아프리카는 JICA(국제협력기구)에 협력을 얻은 잠비아, 말라카이 등이다.


또한 지면 전개는 연재만으로 그치지 않았다. 즉 국제공헌 활동이 활발한 지역은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그 활동상황을 상세히 전한 반면, 그렇지 못한 지역은 수시로 특집 사진화보를 내서 전했다. 이와 연관된 식량이나 인구문제 그리고 기아나 빈곤의 실태 등 국제 공헌을 둘러싼 문제들도 데이터로 작성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관련 전문가들도 대거 등장시켜 인터뷰와 기고문을 실었으며 또 연재 전에는 좌담회를,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지역으로부터의 국제공헌을 생각한다’라는 제목의 심포지엄까지 개최해 다채롭게 말미를 장식했다.


이번 연재의 최대 성과는 뭐니뭐니 해도 ‘오카야마발 국제공헌 추진 협의회’를 발족토록 한 것이다. 연재가 끝남과 동시에 오카야마현이 앞장을 서서 준비회를 만들었으며 드디어 2006년 10월 주지사를 회장으로 한 협의회가 정식 출범했다. 여기에는 주정부를 필두로 NGO, 경제계, 대학 그리고 현지 언론 등 2007년 2월 현재 총 72개 단체가 참가한 명실상부 최대의 협의체로 우뚝 선 것이다. 어찌 보면 매우 느슨한 협의체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회원 각자 각자가 기술이나 노하우를 가지고 협력하고 있으며, 또한 조그마한 지역자치단체에서도 국제공헌 활동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준 매우 훌륭한 사례라고 하겠다.


결국 기동력이 있는 NGO, 개도국이 요구하는 기술이나 노하우를 가진 기업, 지식에다 인재육성 능력을 가진 대학, 그리고 정보를 발신하는 미디어와 코디네이터 역을 담당할 수 있는 행정부가 서로 힘을 합침으로써 보다 폭넓은 공헌활동이 기대되는 것이다.
 
취재진에게 감동 준 독자들의 호응


캠페인 보도는 어떤 결과를 기대하면서 그것을 향해 쏜살같이 돌진해 나가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시대적 요청이나 독자의 잠재적 욕구에 발맞춰 기획해 나가는 것이므로 어느 정도의 경험과 센스가 요구된다 하겠다. 캠페인은 때로 신문사의 독단으로 중도에 끝내버리는 위험성도 다분히 가지고 있다. 아무리 훌륭한 시리즈를 전개해 나간다 해도 독자들이 여기에 호응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독자와 영합해 기획을 하고 캠페인을 벌이는 것 또한 분명 아니다. 다만 독자를 끌어들이는 힘이 그 캠페인에 분명히 있어야만 한다는 의미이다.
연재기사는 재미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매우 두렵기도 한 것으로, 대부분 독자의 반응을 살펴가면서 장기레이스를 펴게 된다. 특히 이번 테마는 가벼운 것이 아니므로, 독자들에게 어떤 첫 인상을 가져다 줄 것인지 걱정을 한 것도 사실이다. 놀랍게도 의외라고도 할 수 있는 반응이 첫 NGO편에서 일어났다. 한 여고생으로부터 온 메일과 팩스가 눈에 띈 것이다. 신문을 떠난 존재로 생각했던 세대가 신문의 1면을 읽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고 감동을 준 사건이었다.


물론 이후에도 독자의 소리는 계속 이어져 필진들에 큰 힘을 보태주었다. 이들은 대부분 개도국의 실태나 지원활동에 감동을 받고 본인도 지원하고 싶다는 의견이었다. 그 중 국제공헌현장에서 활동하는 것이 꿈이라고 하는 독자도 많았다. 특히 동티모르라고 하는 나라를 처음 알게됐다는 한 15세 소녀는 “이 기사가 연재되지 않았다면 그런 불행한 국가의 일이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며,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면서 편안히 살았을 것이다. 진정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의미 있는 기사였다”고 고백했다. 이런 어린 소녀의 소박한 감상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컸다.


사실 지역신문은 발행 권역이 한정되어 있는 반면, 그 지역 내에서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때문에 캠페인을 벌이는 의의도 클 수밖에 없고 그 호소력 또한 무시할 수 없으므로 책임이 막중하다. 이번 캠페인이 ‘오카야마발 국제공헌추진협의회’라고 하는 하나의 큰 연결 고리를 만들었지만 이 뿐만이 아니다.


연재 중 현 내 한 시에서는 ‘국제평화교류조례’의 시행을 보게 되었고 이에 발맞춰 NGO, 일반 시민, 기업 등이 참가하는 ‘시 국제공헌협의회’가 발족, 활동을 시작했다.
 
신문의 존재의의는 저널리즘 기능


거듭 지적할 필요도 없지만 신문은 지금 다매체의 홍수에 빠져 있다. 뉴미디어의 출현은 광고매체로의 상대적 지위 저하를 가져왔고, 독자층의 이탈이 더해져 신문들이 하나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했다.


‘살아 남는다’고 하는 말이 너무 혐오스러워 ‘존재의 의의’로 바꿔 말한다면, 너무 자주 거론해 진부하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저널리즘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는 길밖에 다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캠페인보도나 조사보도 등은 매우 중요한 저널리즘의 기능이다. 이런 것들이야말로 기자정신이나 예리한 감각 없이는 전개할 수가 없는 것이다. 신문의 가장 신문다운 측면이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자를 기만하거나 상황을 잘못 이끄는 기사는 신뢰를 저버릴 수밖에 없고 신문의 성장을 더욱 방해할 뿐인데, 이 또한 아쉽게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방관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언론인의 사명은 ‘신뢰할 수 있는 확고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바로 바로 정확히 기사화 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이어질 때 저널리즘의 가치는 더욱더 높아지고 신문의 존재의의는 분명해진다 하겠다. 말과 문자는 단지 컴퓨터의 키보드를 두드린다든지 버튼을 누른다든지 해서 변환시키는 것만이 아니다. 거기에는 쓰는 자의 영혼이 함께 들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지역신문의 생존법칙은 단 하나뿐이다. 그것은 지역, 다시 말해 지역주민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것이다. 주민이 울 때 같이 울고, 주민이 웃을 때 같이 웃을 수 있는 진정한 ‘지역신문’이 될 때 진정 신문의 모든 어려움은 사라져 버릴 것이다.
결국 이는 저널리즘의 역할을 충실히 하라는 의미로 바로 지역 주민이 원하는 기사, 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기사를 발굴하는 일이라 하겠다. 신문의 존재의의도 바로 여기서 찾아야만 할 것 같다.


편역 : 안기덕(전 한국언론연구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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