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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포럼 막바지 준비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섭외에만 6개월 공들여"
 
SBS는 29~31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미디어 빅뱅! 세상을 바꾼다’란 주제로 ‘서울 디지털 포럼 2007’을 개최한다. 올해 4회를 맞는 이번 포럼에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앤 스위니 디즈니-ABC 그룹 사장, 톰 컬리 AP통신 사장 등 세계 미디어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행사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곳은 SBS 보도국 ‘미래부’. 미래부의 수장과 동시에 서울디지털포럼 사무국장(미래부장)을 맡고 있는 서두원 미래부장은 2005년 제2회부터 서울디지털포럼을 이끌고 있다.  

“SBS가 언론사로서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미래부를 구성했다. 미래부의 첫 사업이 ‘서울디지털포럼’ 기획이었다. 기자들이 여러 논의 끝에 국가가 성장하고 먹고 살 수 있는 경쟁력은 ‘IT’라고 판단했다. 한국이 디지털 분야의 메카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뜻을 모았다.”

 

서울디지털포럼은 4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매해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스티브 발머 아미크로 소프트 CEO,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클라우스 클라인펠트 지멘스 회장, 네그로폰테 MIT 미디어랩 이사장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참석해왔다.

 

“세계적인 명사들에게 서울디지털포럼이 얼마나 가치 있는 모임인지 인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 서울디지털포럼을 알리는 이메일 등을 꾸준히 주고받으면서 명사들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서 사무국장은 올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을 섭외하기 위해 6개월 가까이 공을 들였다.

 

“구글은 스스로 자신들은 미디어 그룹이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구글은 동영상 검색 서비스 등 뉴미디어 관련 산업을 가장 잘 알고, 주도하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방통융합 상황에서 미디어 산업을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

 

또한 엘리 노엄 콜롬비아대 교수가 기조 연설하는 포럼 개막행사 세미나 ‘한-미 FTA가 미디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한미FTA 협상이 타결된 뒤 급하게 마련됐다.

 

“기술의 발전 속에서 ‘콘텐츠’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들여다보는 봄으로써 한류에 대해 진단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서 국장은 말했다.

 

또한 그는 “스위스의 다보스에도 매해 ‘다보스 포럼’을 위해 세계 지도자들이 모일 정도로 다보스포럼은 다보스가 가지고 있는 무형의 자산”이라며 “서울디지털포럼도 서울의 가치를 높이는 자산이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국장은 1991년 SBS 개국 때 기자로 입사해 정치부, 국제부, 외교·안보·북한 관련 부서에서 일했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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