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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리포트, 수달사망보고서 연출한 KBS TV1국 신동만 PD
제9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을 연출한 MBC 이성호 차장
부산MBC 라디오국 채재철 부장
제9회 PD상 출연자상 코미디언 부문 수상자 김국진

|contsmark0|환경 pd의 파릇한 새싹충격리포트, 수달사망보고서좦 연출한 kbs tv1국 신동만 pd
|contsmark1|그가 수달을 아이템으로 잡았을 때 많은 동료와 관계전문가들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만류했다. 자연생태 촬영이 어렵다는 상식적인 판단은 접어두고라도 수달은 주변환경에 민감해 좀처럼 인간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특성과 야행성 수생동물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물리적인 시간의 제약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신동만 pd(kbs tv1국)는 수달촬영에 도전, 기어코 한국방송사상 최초로 수달을 찍는데 성공했다.오늘 방송될 좥kbs 환경다큐멘터리 2 - 충격리포트, 수달사망보고서좦는 자연에 대한 신 pd의 끈질긴 도전으로 탄생했다.일본에서는 이미 멸종되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거제도와 강원도, 섬진강변에서 일부 서식하고 있는 수달. 지난해 가을(96년 9월), 거제도 저수지 인근 양어장 그물에 걸려 죽은 수달의 모습을 보면서 그는 이 땅에 남은 수달의 미래를 걱정했다. 살아있는 수달의 모습을 찾기 위해 거제도에서 지리산의 섬진강 지류 계곡까지 찾아 헤매던 끝에 마침내 한 쌍의 수달을 찾아낸 것이다.작년 5월부터 좥녹색보고 나의 살던 고향은좦을 제작하고 있는 그의 주된 화두는 ‘인간과 자연’이었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을 이끌어야 한다는 그의 뜻을 펼치는데 좥녹색보고…좦이 디딤돌이 되었다. 그는 지금까지 우포늪에서부터 지리산과 동·서해안, 도림천 하수구를 누비며 사라져가는 동물을 찾아내었고,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연보호’를 외쳤다. 이러한 그의 노력으로 천연기념물 326호 검은머리물떼새를 카메라에 담아냈고, 섬진강의 수달도 찾을 수 있었다.이번 수달취재에 동행하면서 촬영을 도와준 경남대 한성용 연구원은 “그동안 여러 언론기관에서 수달의 동행취재를 요청했으나 언론에 노출된 자연이 파괴되는 걸 보았기 때문에 모두 거절했다. 신 pd의 제의 역시 거절했으나 그를 직접 만나고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즉 신동만 pd의 자연에 대한 눈과 환경인식에 대한 믿음 때문에 제의를 승낙했다는 것이다.요즈음 많은 프로그램이 감각과 재치만으로 주목받는 방송환경 속에서, 적어도 환경프로그램에 있어서만큼은 ‘이 땅이 파괴되고 있다’는 절실함과 함께 환경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 무엇보다 자연환경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해야한다는 사실을 좥수달사망보고서좦는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어렵사리 언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을 보면서 언제 봄이 올까 한심히 여기는 성급함만 없다면, 신 pd는 과연 환경 pd로서, 파릇한 싹으로 남을 것이다.백항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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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공동체의식’이 pd상 발전의 동력제9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을 연출한 mbc 이성호 차장
|contsmark7|‘pd들은 오직 프로그램으로 말한다’는 명제에 비추어 본다면 ‘pd상 시상식’은 곧 ‘pd 모두의 얼굴’일 것이다. ‘pd 모두의 얼굴’을 시청자에게 올바로 전달하기 위해 온몸으로 뛰었던, 제9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시상식 연출자 mbc 예능2팀 이성호 차장(84년 입사, 좥일요큰잔치좦, 좥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좦 등 연출)을 생방송 직후 만나 연출 뒷이야기를 들었다.
|contsmark8|pd상 시상식과 인연이 깊은데, 연출소감을 말한다면.“그렇다. 재작년 7회 pd상을 연출했고, 올해 9회 pd상 연출도 맡게 됐다. ‘pd들의 잔치’인 pd상을 2번씩이나 연출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생방송으로 시상식을 진행한 것은 처음이라 정신이 없어 아직 프로그램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거나 평가할 수가 없다.”
|contsmark9|이번 pd상 시상식 연출의 주안점은?“‘품위’를 가장 중요시했다. ‘pd상 시상식’은 여타 프로그램과 달라 기본적으로 품위가 유지되어야만 ‘시상내용의 공정성’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락적인 면에 치중하면 안된다.”
|contsmark10|준비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pd는 프로그램으로 익숙하지만 ‘얼굴’로는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라 시상자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연예인도 함께 출연시켰다. 연예인들은 pd에게 지시 받는 입장에서 시상하는 입장이 되니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했으나 일요일 녹화가 겹치는 경우 프로그램을 맡은 pd들이 양해를 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물론 프로그램 진행에 다소 차질이 있겠지만 우리 모두의 행사라는 점에서, 역지사지로 생각해 협조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contsmark11|pd상 시상식 프로그램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말해달라.“결국 ‘사람의 문제’이다. pd상 시상식을 연출하는 사람이나 참여하는 사람 모두 pd들이 아닌가. 명실공히 pd 모두의 잔치임에도 불구하고 참여하는 사람들만의 행사가 되는 것이 아쉽다. 각자가 프로그램을 맡고 있어서 바쁘겠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의식’만이 pd상 시상식을 발전시킬 수 있다.”
|contsmark12|제10회 pd상을 연출할 pd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꼭 차기 pd상 연출자에게 당부할 말이라기보다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당부할 것이 있다. pd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pd연합회의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 ‘내 것’만 추구해서는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다. 우리 사회의 욕구가 다양해지는 현실에서 우리조차도 하나로 뭉칠 수 없다면 우리가 더 큰 ‘무엇’을 이룩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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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좥자갈치 아지매」를 만드는 자갈치 아저씨부산mbc 라디오국 채재철 부장이른 봄기운이 나른하게 도는 3월의 오후, 숨소리마저 고요히 먼 눈길을 주고 있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지금 그의 머릿속 공장은 요란스레 기계 소리를 울리며 열심히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있으리라. 생각에 잠겨 있는 그를 보고 있노라면 어렴풋이 머릿속을 울리고 있는 기계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부산mbc 라디오국 am제작부장 채재철. 벌써 서른 해를 넘긴 좥자갈치 아지매좦를 처음 맡은 것이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이니 그 인연도 꽤나 된 셈이다.‘자갈치 아지매’는 이름 그대로 부산 사람의 삶터 자갈치 시장에서 평범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억척스런 아지매다. 하지만 서민들의 억울하고 답답한 사정, 그리고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을 보면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관공서의 집중 모니터가 되기도 하고 몇몇 사람들에게는 다분히 공포(?)의 프로그램이기도 한 좥자갈치 아지매좦. 이 얼마나 통쾌한가? 대단한 사모님이나 여교수도 아닌 그저 평범한 서민 ‘자갈치 아지매’의 한 마디에 휘둘리다니…. 그런 자갈치 아지매의 목소리를 빌어 지역 사회의 이런 저런 문제점을 꼬집어 온 진짜 자갈치 아저씨가 바로 채재철 pd다.지금은 방송이 많이 분업화되어 있지만 pd가 직접 녹음기를 메고 취재하고 원고 쓰고 녹음하고 현장에서 리포팅까지 하던 때가 있었다. 새벽별 보며 퇴근 해도 속시원하게 한 방 날릴 생각을 하면 날아갈 것 같던 그 때, 가끔 그 때를 신나게 회상하는 그를 보면 듣는 사람까지 신바람이 난다.일을 신바람나게 할 줄 아는 사람, 그래서 그의 나이는 언제나 서른 아홉에서 멈춰 있다. 적당히 나이를 앞세워 느려지고 무뎌질 만도 하건만. 제18회·21회 방송대상 우수 작품상 수상, 제5회 pd상 시사교양부문 수상, 문화공보부 주최 전국 새마을 프로그램 경연대회 우수작품상, mbc계열사 작품 경연대회 우수작품상 및 기술상 수차례, 대한민국 새마을 포장. 운이라거나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화려한 수상 경력이 말해 주듯 일에 대한 욕심이 대단한 그에게는 방송일이 요즘 말 많은 그 dhea쯤이라도 되는 모양이다. 아직도 현장에서 방송을 제작하는 것을 가장 큰 행복으로 여긴다고, 방송을 떠나는 그 날까지 pd로 불리는 것이 바람이라고 하니 세월도 그를 피해갈 수밖에.퇴근길 버스 안에서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특집 프로그램 때문에 요즘 들어 그의 머릿속 공장 돌아가는 소리가 더 요란해졌다. 4월 1일에 방송될 부산지역의 라디오 4사 - mbc, kbs, cbs, bbs가 함께 만드는 공동특집방송 좥새봄, 우리 다시 뜁시다좦를 기획·준비 중인 것이다. 봄이 오고 있다. 4월 1일을 향해 채재철 pd가 뛰고 있다.“새봄, 우리 다시 뜁시다.”정수진 <부산mbc 라디오국 구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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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메시지가 있는 웃음 창조에 더욱 노력할 겁니다제9회 pd상 출연자상 코미디언 부문 수상자 김국진
|contsmark25|“프로그램을 만드는 pd들의 눈은 일반시청자들과 좀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출자들이 주는 상이라 무대 위의 연기자로서는 큰 영광이지요.”제9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출연자상 코미디언 부문 수상자 김국진 씨의 수상소감이다. 현장에서 같이 작업하는, 프로그램 뒷면을 볼 수 있는 연출자들이 자신을 뽑아준 것에 대해 매우 뜻깊다고 했다.그는 단순하고 순수한 토크개그와 자연스러운 연기로 코미디계의 질적 향상과 다양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코미디철학을 들어보면 그가 왜 이런 평가를 받는지 알 수 있다.“생활에서 우러나는 편안한 웃음을 선사하고 싶어요. 억지로 웃음을 강요하지 말자고 다짐하곤 합니다. 말이 쉽지 ‘편안한 웃음’이 만만한 게 아니거든요. 웃을 수 있는 분위기와 흐름을 타려고 애쓰는 편입니다.”좥테마게임좦을 비롯한 프로그램에서 ‘공격적인 대사’로 웃음을 유발하는 김국진 씨의 모습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는 남을 공격·비하하는 말로 웃음을 유발하는 것도 토크개그의 한 종류일 뿐, ‘좋다, 나쁘다’를 판단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단다. 다만 그에게는 이런 ‘공격적인 토크’가 안 맞는 것 같고, 별로 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남을 공격하거나 비하하는 말로 웃음을 얻을 것인가, 차라리 웃음을 포기할 것인가, 늘 갈등하고 고민합니다. 사실 코미디언이라면 이러한 갈등 자체가 용납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웃음 포인트를 정확하게 겨냥하고, 웃음을 이끌어내야 하니까요. 그렇지만 차라리 ‘나의 방식’대로 웃음을 끌어내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는 pd와 연기자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을까? pd들이 주는 상을 받은 김에 그에게 pd와 연기자와의 관계를 물었다.“연출자와 연기자가 서로 같은 ‘감’으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pd는 연기자가 어떤 재능이 있는지 잘 알아야 하고, 그 재능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프로그램은 결국 pd가 만드는 것이고, 연기자는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죠.” 이런 의미에서 테마게임 연출자(주창만, 권익준)들은 연기자를 잘 파악하는 훌륭한 pd라고 평가했다. 테마게임은 제9회 pd상 tv 연예·오락부문 작품상을 수상, 이러한 평가가 ‘의례적 인사’가 아님을 증명하기도 했다.그는 스스로에게 한 가지 약속을 했다고 한다.“앞으로 시청자를 웃길 수도, 울릴 수도 있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어요. ‘메시지가 있는 웃음’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겁니다.”<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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