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이달의 PD상
상태바
제1회 이달의 PD상
이달의 PD상 수상작
남상문-SBS <그것이 알고싶다>팀
  • 승인 1999.04.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ntsmark0|제1회 이달의 pd상 수상작 소개
|contsmark1|지난 3월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구원의 문인가 타락의 덫인가-jms’편은 국제크리스챤연합(jms)이라는 종교집단의 비윤리성을 중심으로 이 집단의 불법행위들을 고발한 작품이다. 제작진의 고발에 따르면 이 집단의 교주는 자신이 재림예수라고 주장하면서 젊은 여신도들을 성적·금전적으로 착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통해 이 집단의 이탈자들의 증언을 통해 교주가 신도들에게 자신과 성관계를 가짐으로써 몸이 깨끗해진다는 믿음을 갖도록 하고 이들의 믿음을 무기로 이들에게 땅콩이나 카드를 팔아 자신에게 바치도록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또 jms측은 믿음에 회의를 가진 이탈자들에게 협박, 폭행, 납치 등의 위협을 일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지난 1월 6일 충남 금산에서 20대 황모 여인이 jms 교인들에게 납치돼 폭행당한 사건을 중심으로 추적했다.
|contsmark2|
|contsmark3|
|contsmark4|
|contsmark5|선정이유
|contsmark6|방송내용이 확정되기도 전에 방송금지를 위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의 대상이 되었던 <그것이 알고 싶다-jms편>은 서울지법 남부지원이 이를 기각함으로써 방송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의 방영을 둘러싸고 언론자유와 국민의 알권리 보장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었다. 수상작은 취재성역이었던 종교문제의 의혹을 파헤치고 이 과정에서 발생했던 각종 위협과 압력을 물리침으로써 이 사회에 진실을 용기있게 말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치열한 경합의 대상이 된 kbs <동강 다큐멘터리>는 재방송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자막이 삭제된 것 때문에 아깝게 선정에서 배제됐다. ‘이달의 pd상’은 국민의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확대, 프로그램 제작시의 역경에 대한 도전 등의 pd정신이 그 본령이다.
|contsmark7|
|contsmark8|
|contsmark9|수상소감
|contsmark10|남상문sbs <그것이 알고싶다>팀수상소감이라는 글을 난생 처음 써 보게 되니 무슨 말로 시작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훌륭하신 선배, 동료 pd들이 많이 계신데도 불구하고 이런 상을 받게 돼, 더욱 쑥스러운 생각이 앞섭니다.<그것이 알고싶다-jms편>은 철저한 고발에 충실하려다보니 너무 거칠고, 작품성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아마도 이번에 pd연합회에서는 저의 그러한 ‘무댓뽀 정신(?)’을 높이 사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종교의 영역은 소위 성역(聖域)이라 불리며, pd저널리즘의 한계영역 너머에 위치해 왔습니다. 그러나 pd라면 그 한계영역을 한번쯤은 넘어서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절실히 느꼈습니다. pd들이 종교에 대해 다루기를 꺼려하는 이유는 단지 방송 후에 있을 그들의 집단행동, 보복 등이 두렵고 귀찮아서일 뿐입니다. 어차피 반사회적인 면을 파헤치기 위해 얼마나 진실에 접근하느냐라는 것이 시사고발 프로그램 pd의 사명이라면 종교문제도 여기에서 피해갈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방송이 나간 후 저 역시 마찬가지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jms측에서는 <그것이 알고싶다>의 방송내용이 모두 조작, 날조된 것이라며(이 사람들은 시사다큐 프로그램을 무슨 드라마쯤으로 착각하고 있는 듯함) sbs에 대해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 반론보도 청구, 저작권 침해 등 무려 4건의 소송을 연타로 제가한 상태이고, 방송이 나간지 한 달이 다 돼가건만 sbs의 전부서에 전화를 해대며, 심지어는 개인의 집으로도 협박성의 전화를 일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sbs는 그들의 이러한 행동에 절대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한 시간에 수천통의 전화가 걸려와도 사우들은 한마디 불평없이 눈인사를 건네주었고, 방송되기도 전부터 밀려들던 외압에 회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줌으로써 오히려 sbs는 노사구분없이 한마음이 되는 화합의 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이번 방송을 계기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규명이 뒤따르기를 바라며 jms측이 올바른 종교인의 자세로 거듭나도록 주시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제작에 참여해준 스탭들에게 감사드립니다.
|contsmark11||contsmark1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