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번외편 가능성 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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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 번외편 가능성 시사 ”
  • 이기수 기자
  • 승인 2007.06.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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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 번외편 4편은 작가가 구상 중이다. 100%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15일 목동 SBS 사옥 13층에서 열린 〈쩐의 전쟁〉 기자간담회에서 장태유 PD는 〈쩐의 전쟁〉번외편이 제작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쩐의 전쟁〉은 16부작 중 14일 (10회)까지 방영됐다. 현재 30%가 넘는 평균 시청률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장태유 PD, 박신양, 박진희, 이원종 (사진 왼쪽부터). ⓒ SBS

이 날 기자간담회에는 장태유 PD, 박신양(금나라), 박진희(서주희), 이원종(마동포)이 참석해 〈쩐의 전쟁〉의 인기 비결과 제작진으로서 느끼는 쩐의 전쟁을 밝혔다.

이들은 쩐의 전쟁이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가장 큰 요인이 주인공 금나라 역을 맡고 있는 ‘박신양’ 이라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장 PD는 “단연 박신양 씨의 열연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작 태풍의 핵은 조용하듯이 박신양 씨는 핵에 있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확실히 맞다”고 설명했다. 이원종 씨 역시 “〈쩐의 전쟁〉 흥행의 첫 번째는 박신양”이라고 말했다.

이런 평가에 대해 박신양 씨는 “난 드라마 주도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호응을 해주니까 나도 했다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나는 계속 잘해야 하는 것이냐는 것들을 벗어버리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쩐의 전쟁〉이 인기를 끌면서 사회적으로 사채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대부업 광고를 하는 연예인들의 비판 여론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박신양과 박진희는 “개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대답했다. 이원종 씨는 “드라마를 찍으면서 실제 사채업자가 밥 먹자는 제의를 했다”며 “〈쩐의 전쟁〉이 좋은 드라마로 비춰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 얼굴이 닮아 쌍둥이 형제라고 불리는 장태유 PD(사진 왼쪽)와 박신양.

하지만 정작 〈쩐의 전쟁〉의 원작 만화를 읽어봤냐는 질문에는 참석자 모두 “만화 원작을 거의 읽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진희 씨는 “만화에는 서주희라는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다”며 “만화를 보면 드라마 톤을 잡는데 영향을 줄 것 같아서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신양 씨 또한 “만화에 연기를 기댈까봐”라고 대답했다.

제작진은 드라마 촬영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장 PD는 “드라마가 10회를 넘어섰는데 일 년이 지난 것 같을 정도로 힘든 과정을 넘다보니 어떻게 하루가 지나가는지 모르겠다”며 “여러분들이 사랑해줘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진희는 “극 중처럼 50억 원이 생기면 드라마 제작환경을 개선하는데 돈을 쓰고 싶다”며 “드라마 스태프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장 PD는 앞으로 펼쳐질 〈쩐의 전쟁〉 이야기에 대해 “금나라가 돈 50억 원의 주인공이 되면서 도가 넘치는 돈이 주어졌을 때 더 큰 욕심, 더 큰 일들을 하면서 돈에 의해서 변질되어 가는 금나라를 그릴 예정”이라며 “여러 개의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결말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비극적인 결말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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