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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객기 사고로 사망한 고 조종옥 KBS 기자의 임시 분향소가 설치된 여의도 KBS 신관 로비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 조 기자의 임시 분향소는 29일 오전 7시 30분에 설치됐다. 정연주 사장은 오전 8시 40분쯤 임원진과 함께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 정연주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고 조종옥 기자의 임시 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 KBS

고 조 기자 사진 옆에는 25일 사고를 함께 당한 부인 윤현숙(34) 씨 그리고 두 아들 윤후(6), 윤민(1) 군의 사진이 함께 놓였다. 

또한 분향소 바로 옆에는 고 조 기자가 생전에 취재해 방송한 뉴스 리포트를 볼 수 있도록 설치했다.

KBS의 한 기자는 “후배들에게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선배였고, 선배 기자에게는 능력을 인정받는 똑똑한 후배였다”며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을 감싸고 있었다는 보도를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 임시 분향소에는 고 전 기자 사진뿐 아니라 함께 사고를 당한 고 조 가족의 부인과 아들의 사진이 함께 놓였다. ⓒ KBS


이에 앞서 28일 오후 4시 KBS는 경영회의를 열어 고 조 기자의 장례를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KBS는 조 기자가 지난해부터 휴가를 대부분 반납하고 업무를 수행한 점, 다수의 특종상을 수상한 점 등을 고려해 회사장으로 결정했다.

 

▲ 고 조종옥 기자가 생전에 리포트했던 뉴스 리포트들을 편집해 임시 분향소 옆에 설치했다.


박상범 KBS 기자협회장은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장례 일정을 결정하지 못했다”며 “고 조 기자에 대한 ‘순직’ 처리 논의는 좀 더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희생자들의 시신은 유족과 함께 29일 오후 11시 20분 특별기편으로 프놈펜을 떠나 30일 오전 6시 45분(한국시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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