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29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영남지역 MBC 광역화 찬반 투표가 취소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위원장 박성제)는 27일 부산, 울산, 마산, 진주 등 영남 MBC 4사 지부와 논의한 끝에 투표 대신 추가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MBC본부 박성제 위원장은 “광역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우려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MBC 본부 정영하 사무처장은 “7월 초까지 설문조사를 마치고 이를 바탕으로 7월 중순 회사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보다 세부적인 문항으로 구성해 광역화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MBC 노조는 지난 13일~15일 영남 MBC 4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광역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49.3%가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반대는 35.5%, 중립은 15.2%로 조사됐다. 특히 마산MBC의 찬성률이 71.0%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MBC는 38.3%로 반대 비율(48.9%)보다 낮았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