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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연합회(회장 김환균)는 11일 오후 3시 SBS 13층 SBS홀에서 ‘한발 앞서 세상을 읽는 눈’(한세눈) 특강을 개최한다. 정재윤 마케팅 공화국 대표가 ‘UCC의 등장과 사회의 변화’를, 강신장 삼성경제연구소 상무가 ‘상상력 경영’을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에 앞서 이들이 전할 이야기를 미리 들어봤다. /편집자주


정재윤 마케팅공화국 대표는 ‘UCC의 등장과 사회의 변화’란 주제로 UCC 트렌드에 대해 강연한다. 정 대표는 UCC(User Created Contents, 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주제로 최근 〈대한민국 UCC 트렌드〉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정재윤 마케팅공화국 대표

그는 “UCC는 한국어”라고 정의한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는 CGM(Consumer Generated Media, 소비자생성미디어)라고 표현하며, UCC와 비슷한 용어로는 UGC(User Generated Contents)가 있을 뿐이다. 정 대표는 “UCC는 한국적인 특수성에서 탄생했다”고 전제하며 “UCC가 놀이와 재미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세계관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UCC 트렌드’가 방송에 가장 잘 적용된 사례로는 KBS 〈개그콘서트〉의 ‘마빡이’ 사례를 들었다. 사용자와 방송사가 함께 ‘윈-윈’ 한다는 것이다.

정재윤 대표는 과학기술부 사이버정책홍보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주요 저서로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 등이 있다.

-‘UCC 트렌드’란.

“UCC는 소비, 생산, 다운로드, 업로드가 모두 결합된 것이다. UCC는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켰다. 사람들은 재미있고 싶어 한다. 놀이와 재미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세계관이 변화하고 있다. 닫힌 세계가 열린 세계로 가고 있는 것이다.”

-UCC의 등장과 방송의 변화는.

“시청자 비디오 형태는 전형적인 UCC다. 예전에 〈묘기 대행진〉이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다른 점은 〈묘기 대행진〉은 출연자 선정을 PD가 하고, 〈스타킹〉은 네티즌들에 의해 이미 검증된 출연자를 내세운다는 것이다. 즉 선택 주체가 PD에서 사용자로 변화했다. 또 예전엔 사용자들이 소비만 하고 끝났지만, 요즘은 UCC로 복제가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다.”

-UCC는 방송의 대안이 될 수 있나.

“방송과 UCC가 결합된 가장 좋은 전형은 〈개그콘서트〉의 ‘마빡이’였다. 사용자가 올린 UCC를 키워주고, 방송은 아이디어를 얻고. 사용자들은 자신이 즐거운 것을 순환하며 확장시킨다.

소비자, 시청자 중심이란 말은 ‘수용’의 관점이 아니라 UCC가 MCC(Major Created Contents, 주류 생산 콘텐츠)로 확대 재생산하는 관점이다. 지상파의 광고가 위기라고 하는데 UCC 관리, 라이센스 사업 등 UCC와 관련한 인터넷 비즈니스를 모색하는 것도 위기를 타개할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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