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수신료 인상안을 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에 13일 제출했다.
KBS는 이날 오후 3시 방송위원회 매체정책국 지상파방송부에 수신료 승인 신청 서류를 접수했다. 방송위에는 진홍순 특임본부장, 전영일 수신료 프로젝트팀장 등 수신료 관련 실무자들이 방문했다.
KBS는 방송위에 ▲ KBS 이사회 의결 내역 ▲ 인상안 산출내역 ▲ 시청자위원회 의견 ▲ 여론조사 수렴 결과(공청회 내용, 설문조사 결과) 등을 제출했다. 또한 참고자료로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한 ‘수신료 인상에 대한 재원의 적정성 결과’를 첨부했다.
앞서 12일에는 정연주 사장이 조창현 방송위원장을 공식 방문해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 설명하고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수신료 인상안을 조속하게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방송위는 60일 내에 수신료 인상안을 검토, 국회에 의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방송위 검토가 끝나면 9월 정기 국회에서 인상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한편 KBS 이사회는 9일 월 2500원의 수신료를 4000원으로 1500원 인상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