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 Service Broadcasting : Annual Report 2007> ③ PSB의 목적
PSB의 목적은 4가지로 설정되어 있다. 첫째, 세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뉴스, 정보, 시사, 아이디어 분석을 통해 세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지식과 학습의 촉진이다. 이는 접근 가능한 예술, 과학, 역사 그리고 기타의 주제들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자극하고, 비공식적인 학습의 촉진을 의미한다. 셋째, 영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자국의 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전국과 지역 수준에서 그리고 때로는 수용자를 공유된 경험의 세계로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하고 대안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이는 다른 사람 또는 다른 공동체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활을 반영함으로써 서로 다른 문화와 대안적인 시각을 인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PSB의 목적에 대해 영국의 성인 937명을 대상으로 그 달성여부를 조사한 결과는 대체로 달성한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완벽하게 동의한다’는 응답을 10점으로,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를 1점으로 설정하여 조사한 결과, 세계에 대한 이해를 증진 시킨다는 첫 번째 목적에 대해 66%의 응답자들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별로는 BBC1에 대한 동의 정도가 가장 높았는데, 75%의 응답자가 BBC1이 세계에 대한 이해를 충실히 제공한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Five는 35%의 응답자만이 이에 대한 강한 동의를 나타내고 있어 가장 낮은 비율로 나타났다.
두 번째 목적인 학습에 대한 자극은 상대적으로 달성률이 높지 않았다. PSB 전체에 대해서 40%의 응답자가 강한 동의를 보이고 있었다. BBC2의 경우, 학습에 대한 자극을 달성하고 있다는데 가장 많은 51%의 응답자가 동의하고 있었고, Five는 29%의 응답자만이 이에 대한 강한 동의를 보이고 있었다.
세 번째 목적인 영국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반영은 전체적으로 50%의 응답자가 PSB에서 이를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방송사별로는 BBC1과 ITV가 각각 54%와 50%로 가장 높은 동의 정도를 나타내고 있었다. 역시 Five가 27%의 강한 동의를 나타내 가장 적은 비율이었다.
네 번째 목적인 다양하고 대안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것에 대한 평가는 전체적으로 38%의 응답자가 강한 동의를 나타내 PSB의 목적 가운데, 가장 낮은 달성률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채널4의 경우, 48%의 응답자가 다양하고 대안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는데 매우 동의하여 가장 높은 달성률을 나타내고 있었고, BBC2가 47%, BBC1이 46%로 나타났다. 반면에 Five는 26%의 강한 동의정도를 보여 가장 낮은 비율로 나타났다.
김동준 PD연합회 정책부장 vincent16@pd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