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PD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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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PD협회장
  • 김고은 기자
  • 승인 2007.07.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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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공공성·독립성 강화에 최선”

양승동 KBS PD협회장이 제21대 PD연합회 회장에 선출됐다.

양승동 당선자는 19일~21일 금강산에서 열린 PD연합회 전국 운영위 회의에서 재적 24명 가운데 21명이 투표, 찬성 19표와 무효 2표로 반대표 없이 차기 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양 당선자는 8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21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양 당선자는 “지상파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켜내고 PD연합회의 재원과 인력 운영의 안정성을 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역방송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당선자는 올해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 개최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양 당선자는 1989년 KBS 공채 16기로 입사해 〈추적 60분〉, 〈역사스페셜〉, 〈인물현대사〉 등 KBS의 간판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고려대학교 및 고려대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제21대 PD연합회장에 선출된 양승동 KBS PD협회장

-당선 소감은?

“방송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회에는 방송통신융합추진기구 관련 법안, IPTV 법안 등 방송의 운명을 결정할 주요한 법안들이 상정돼 있다. 한편 한미FTA 협정 체결로 방송의 공공성, 독립성의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역시 크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방송의 공공성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방송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회에는 방송통신융합추진기구 관련 법안, IPTV 법안 등 방송의 운명을 결정할 주요한 법안들이 상정돼 있다. 한편 한미FTA 협정 체결로 방송의 공공성, 독립성의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역시 크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방송의 공공성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제20대 집행부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김환균 회장이 이끄는 제20대 집행부는 많은 일들을 추진했다. 특히 PD연합회 조직의 운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해놓은 점을 높이 평가한다. 시스템의 안정적인 구축은 누가 차기 연합회장이 되어도 무리없이 조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도 KBS PD협회장에 당선된 이후 PD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이 경험들이 앞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차기 PD연합회장으로서 방송환경이나 정책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당선된 직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긴 이르다. 검토를 계속 해야 한다.

기본 방향은 분명히 잡고 있다. 한미FTA 협상으로 방송 시장의 개방이 가속화될 것이고, 시장주의 물결도 더 강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방송위원회 또한 무료보편적인 지상파 방송보다 유료상업방송의 육성에 역점을 뒀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PD연합회가 공공서비스 강화에 역점을 뒀듯이, 차기 집행부도 계속 역점을 둘 것이다.”

-대선 정국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누가 집권하느냐에 따라 방송 관련 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대선 후보들이 어떤 입장과 철학을 갖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공부할 필요가 있다. 연합회 단독으로 또는 언론시민단체, 기자협회 등과 합동으로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PD연합회 내부적인 계획은?

“지난해 연합회 예산 가운데, 회비의 비중이 24%밖에 되지 않았다. 전년도 32%에서 많이 줄어든 것이다. 그 이유는 열심히 뛰어서 광고 및 협찬 등의 기금을 확보했다는 뜻일 수 있지만, 재정적으로 불안하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따라서 연합회 조직의 운영 재정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연합회 운영위가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방송사들에 대한 계획은?

“그동안 지역사에 많이 가지 못 했는데, 광고제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 우려가 많다고 들었다. 아무리 어려워도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지역방송사가 활성화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주요 이슈화 시켜서 정책에 입안할 수 있으면 하겠다. 또 PD저널 지면에 지역관련 취재물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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