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의사 결정 과정 문제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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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 의사 결정 과정 문제제기
  • 이기수 기자
  • 승인 2007.08.1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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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언론노조 KBS 본부(위원장 박승규, KBS 노조) 중앙위원들이 3일 노조 집행부와 사측이 합의한 ‘팀제 개선’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중앙위원들은 8일 KBS 노조 측에 ‘노동조합 위원장의 독단적 조직운영에 대한 중앙위원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항의서를 전달했다.

중앙위원들은 “노동조합은 모든 조직체 중에서도 가장 민주적이고 투명하며 열린 조직이여야 그 생명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조직”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현 11대 집행부는 겉으로는 민주적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실질적으로는 소수 전임자가 정보를 독점하여 일방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앙위원들은 “결과적으로 조합원의 의견 수렴 창구인 대의원과, 시도지부장, 중앙위원들의 의견이 묵살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중앙위원들은 ▲ 향후 모든 의사결정 과정을 민주적으로 변화시킬 것 ▲ 현재 11대 노조의 주요 의사결정 구조가 집행부 일부만이 참여하는, 많은 중앙위원의 인식에 위원장의 해명과 그에 따른 책임이 있어야 한다는 등의 사항을 요구했다.

중앙위원 가운데 한 사람은 “팀제 개선안과 같은 중요한 의제를 결정하는데 사전에 중앙위를 열어 공식적으로 중앙위원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며 “노사 간의 합의는 대표성을 띄는 것으로 중앙위의 사전 추인이 필요한 것인데 이 절차를 무시했다. 중앙위원들은 사후 추인을 주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13일 조봉호 KBS 노조 사무처장은 “위원장이 휴가 간 상황에서 이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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