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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지향’ 한계 드러나

방송협회, 누구 위한 기구인가? l승인1997.03.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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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방송사 사장들로 구성된 방송협회 회장단이 연이은 돌출행위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경제를 살립시다’라는 주제로 방송 8개사 라디오와 tv 3사의 합동 방송을 결정했다가 연합회와 방송사 노조 등이 크게 반발하자 방송일정을 연기하고 시간을 축소하는 등 물의를 빚은 한편, 지난 18일에는 강성구 전 mbc 사장을 98년 2월 완공예정인 방송회관의 이사장으로 선출해 mbc 노조와 언론노련이 홍두표 방송협회장을 비롯한 전 임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파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지난 2월 26일 홍두표 kbs 사장, 이득렬 mbc 사장, 윤혁기 sbs 사장 등 방송사 사장들은 방송협회 회장단 회의를 갖고 ‘경제 살리기’ 캠페인 방송을 공동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경제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극복대안을 제시하는데 방송의 적극적 역할을 제고한다는 긍정적인 목적에도 불구하고 고통분담 수준의 졸속 기획으로 연합회, 방송단일노조준비위 등의 거센반발에 부딪혔다.또한 방송사 사장단은 18일 열린 방송협회 이사회에서 강성구 전 mbc사장을 양천구 목동에 건설중인 방송회관의 이사장으로, 공보처 출신 인사들인 진병무(한국방송광고공사 감사), 서종화(한국방송회관 건설본부 기획처장)씨를 상임이사로 선출해 mbc노조 등의 비난을 샀다.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형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방송사 사장들은 민심의 소재나 방송종사자들의 열망을 외면하고 강성구 사장을 방송회관 이사장에 임명함으로써 스스로 방송독립의 걸림돌임을 선언했다”고 지적하고 “이번 결정은 권력의 낙점에 의해 방송사 사장에 임명된 권력지향적 해바라기성 언론인들이 갖는 태생적 한계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송협회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과 홍두표 방송협회장 등 임원진들이 공개 사과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 동시에 강성구 씨도 또 한번 불명예 퇴진을 당하는 사태를 맞기 전에 스스로 이사장 취임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전국문화방송노동조합(위원장 정찬형)도 성명을 내 “강씨는 mbc사장이 되기 위해 정치권에 추잡한 로비를 했으면 이 로비에 발목이 잡혀 재임기간동안 방송독립과 발전은커녕 방송에 치명적인 해악을 끼진 인물”이라며 “단지 방송사 사장을 지냈다는 이유만으로 자리를 마련해 주는 방송사 사장들의 도덕불감증을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처럼 훤히 예상되는 비난과 반발을 감수한 방송사 사장들의 행동 배경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방노위는 “대통령 특별담화 발표 다음날 곧바로 방송협회 회장단이 모여 합동방송이라는 이벤트를 기획한 것은 권력에 대한 충성표시를 한 것이라는 의혹을 떨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광고수입 격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송사들의 ‘잘 보이기’ 행위가 아니겠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지난 12일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의 오인환 공보처 정책질의에서 공보처 장관이 중간광고 허용을 시사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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