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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보도 축소 반대 ‘70%’

PD저널l승인2007.09.03 17: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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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비즈니스’ 온라인 설문 결과

   
미국 TV전문지 중에 ‘브로드캐스팅 앤 케이블’(Broadcasting & Cable)이라는 주간지가 있다.
‘TV가이드’가 일반 시청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안내 수준의 잡지라면, ‘브로드캐스팅 앤 케이블’은 보다 전문적인 TV 미디어 사업 관련 전문지로 ‘TV 비즈니스’(The Business of  Television)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브로드캐스팅 앤 케이블’은 정기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설문조사 결과는 온라인으로 실시되었다는 점에서 그 한계가 있지만, 미국의 TV전문 독자들이 응답한 결과라는 점에서 전문적인 시청자들의 생각과 동향을 읽어볼 수 있다. 올 상반기에 실시한 설문조사 중에서 우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만 살펴보자.

우선 TV뉴스 매체가 이라크전 관련 보도를 축소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아니오’란 응답이 70%, ‘그렇다’라는 답변이 30%를 차지했다. 일각에서 이라크전 관련 보도가 너무 많다는 주장은 오히려 소수의 견해임을 보여주고 있고, 이라크전은 미국인들에게 최대의 관심사이고, 또 그래야만 한다는 사실을 시사해 주고 있다.

지난 5년간을 볼 때 어떤 방송사가 최고의 경제뉴스전문 네트워크인가라는 질문에 ‘폭스 경제 채널’(Fox Business Network)이 60%로 1위를 차지했다. CNBC가 32.31%, 불룸버그 TV는 7.69%에 그쳤다. 최근 루퍼트 머독이 월스트리트 저널을 인수했지만, 이미 경제 분야 TV뉴스에서 머독 군단은 그 영향력을 굳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회 보도 분야로 가보자. 어느 TV 방송사 보도국이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사건을 가장 충실히 보도했가라는 질문에는 ABC News(29.82%)가 1위, Fox News(25.81%)가 2위, CNN(11.78%)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ABC 방송은 뉴스 시청률 면에서 별로 높지 않지만 버지니아 공대 총기사건에서는 두각을 나타냈다. 그 어느 방송사도 만족스러운 보도를 하지 못했다라는 답변도 11.78%를 차지했다.

연예오락 분야를 볼 때, 가장 인기 있는 심야 프로그램 진행자는 ABC방송의 지미 킴멜로  63.7%. 거의 압도적 수준이다. 이어서 CBS 방송의 데이비드 레터맨이 16.73%, 한국인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NBC 방송의 제이 르노의 인기는 8.19%에 불과하다.

시청자들에 관한 질문을 살펴보자. 수 백 개의 TV 채널 중 얼마나 많은 채널을 정기적으로 시청하는가? 5개에서 10개 사이라는 응답이 45.5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5개 이하가 25.58%, 10개 이상의 채널을 시청하는 시청자는 18.14%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와의 연관성을 보여주듯, 앞으로 케이블사들이 보다 다양한 형태의 주문형 채널 시스템을 가정마다 공급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43%가 그래야만 한다라고 답해, 아니오(30.29%)라는 답변의 두 배를 넘어섰다. 케이블사들이 지금처럼 수 백 개의 채널을 공급하는 대신 시청자 개인마다 새로운 메뉴판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정서라는 것을 보여준다.

몇 가지에 불과한 질문들이지만, 이라크전과 같은 국가의 핵심적인 쟁점 사항에 대한 관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 경제뉴스는 그 전문성이 시청률을 크게 좌우한다는 것, 그리고 시청자들 생각에 미국의 케이블사가 제공하고 있는 지금의 채널 수는 지나치게 많아 오히려 주문형 채널에 대한 수요가 더 크다는 것, 다시 말해 수 백 개의 채널을 볼  수 있다는 마케팅 방식은 앞으로도 별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비교통계가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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