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이달의 PD상
상태바
제2회 이달의 PD상
이민홍-KBS 드라마제작국
정찬형-MBC 라디오국
남태정-MBC 라디오국
  • 승인 1999.05.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ntsmark0|수상작 소개
|contsmark1|kbs미니시리즈<학교>미니시리즈 소재로는 다소 민감한 교육문제를 냉철한 시선을 통해 진정한 학교의 의미에 접근하면서 교실안의 문제점 뿐만 아니라 탈선으로 인한 임신과 낙태, 교내폭력과 교사체벌, 흔들리는 교권 등 학교현장의 오늘을 가감없이 표현하였다. 또한 교육개혁의 구호와 일상에 짓눌리고 고민하는 교사와 학생들의 자화상을 하나하나 극적인 인물로 형상화해냈고, 우리 교육의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사회적으로 공론화시킴으로써 공영성과 오락께 하는 드라마의 한 모델을 제시해 주었다.
|contsmark2|mbc라디오 <여성시대>대다수 언론이 서울 지하철 파업보도와 논평에서 편파왜곡이 극심했다고 맹렬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성시대>는 연일 차별적인 입장과 해석을 제시했다. 즉 여성시대는 정부와 사측의 강경일변도 해결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유럽 등 외국사례를 인용하여 ‘시민볼모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파업’도 대화의 한 방식이며 정당한 권리임을 인식하도록 하고 지하철 경영의 구조적 해결없이 정리해고가 문제해결방식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었다.
|contsmark3|
|contsmark4|
|contsmark5|
|contsmark6|수상 소감
|contsmark7|이민홍 kbs 드라마제작국
|contsmark8|스승의 날, 휴교를 하며, 카네이션을 전달하지 않기로 했다는 신문기사를 본다. 학교, 스승, 제자. 이곳엔 최소한의 질서와 사랑, 무조건적인 희생이 존재하는 그런 관계, 그런 공간이라고 생각해왔다. 시대적 흐름과 환경이 아무리 변한다 해도 ‘학교’ 그곳에 숨어 있는 낭만과 추억, 교훈을 그리고 싶었다. 하지만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그런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나를 보았다. ‘교권에 도전하는 아이들’, ‘왕따’, ‘성(sex)과 일탈’, ‘학교폭력’ 등 매주 새로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소재가 가지는 센세이셔널 보다는 그 저변에 잠재해 있는 상황과 원인 등을 보려고 노력해 보았으나 역부족이었다. 미니시리즈 시간대에 청소년물을 다룬다는 것이 무리일 것이라는 염려를 많은 분들이 해주셨다. 그분들의 진실한 충고와 조언에 감사드리며 특히 오디션 당시 성실하게 많은 사례들을 얘기해준 학생 응시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작가 김지우씨 그리고 박찬홍, 황의경, 함영훈 pd에게 영원한 우정의 의미를 확인시켜주고 싶다.
|contsmark9|정찬형 mbc 라디오국남태정 mbc 라디오국
|contsmark10|시상식이 있던 날. 마침 방송회관에서 목동포럼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초빙연사 강준만 교수는 말했다. 지하철, 민주노총의 파업과정에서 언론이 쟁점을 명료하게 알리지 않은 점, 그리고 사실을 호도한 책임이 있다고. 특히 지하철 파업은 왜곡된 여론몰이의 희생양일 수도 있었다고. 그러면서 물었다. 그런데 그렇게 파업언론보도에 대해 분노하면서도, 그들이 여전히 왜곡보도에 가장 앞장섰던 바로 그 신문의 애독자들이고 바로 그 왜곡방송에 대해 적극적인 개혁압력을 가하지도 않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여 왜 편지 프로그램에라도 그들의 문제를 쉽게, 설득력 있게 써 보낼 생각을 안 할까? 왜 언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견제하는 등의 노력을 더하지 않을까도 궁금하다. 이런 의문과 문제가 풀릴 때까지 이번 상을 받은 기쁨 같은 건 접어두고 싶다. 집단망각의 시대….
|contsmark11||contsmark1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