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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HK 차기경영계획(2008-2012)’ 발표

도쿄 = 백승혁 통신원l승인2007.09.11 22: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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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공공방송 NHK는 지난달 10일 방송 서비스나 경영개혁 방침 등을 결정하는 차기 5개년 경영계획(2008-2012)에 대한 NHK의 견해를 공표,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을 지난달까지 수렴했다. 수렴된 의견은 필요에 따라 차기경영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며, 9월말에 차기경영계획과 함께 주요 의견의 요약된 내용이 공표될 예정이다.  

이번 ‘NHK 차기경영계획(2008-2012)에 대한 견해’의 내용은 ① 보도나 드라마 등 5년 동안 중점적으로 강화할 방송 서비스 ② 위성 방송에 대한 NHK의 생각 ③ 5년 동안의 신규 투자와 경비 삭감 계획 ④ 수신료 제도의 유지 ⑤ 수신료의 ‘환원’에 대한 생각 등의 항목을 들어 NHK의 기본적인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 중에서 특징적인 것은 경영 계획에 대한 투자액과 경비 삭감액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총액 1750억엔을 투자하고, 방송 부문이나 경영 부문 등의 업무 개혁을 통해 같은 기간 총액 900억엔의 경비 삭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K 홈페이지

방송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설비 투자를 위해

NHK는 투자액 가운데 750억엔(연평균 150억엔)을 방송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경비로 사용한다. 이는 2007년도 일본 국내 방송비(NHK의 2007년도 예산의 일본 국내 프로그램 방송비는 2118억엔이다)의 7%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NHK는 향후 5년간 보도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을 중점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이 돈은 200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인터넷을 통한 영상 콘텐츠 사업을 위한 준비에도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지상파 디지털 방송의 전국 서비스를 위해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700국의 중계국 설비와 NHK 공청 설비 약 4250 시설의 디지털화를 위해 3년간 약 1000억엔의 비용을 투자할 계획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경비 삭감

업무의 개혁을 진행하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서는 총액 900억엔의 경비 삭감을 계획하고 있다. 2008년 10월에는 수신료의 방문 수금을 철폐하고 은행 자동 이체나 신용 카드 결제로 경비를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외부의 수납 대행업자에게 업무를 위탁해 경비의 삭감과 계약·수납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NHK는 외부 업자 활용의 효율을 측정하기 위해 시험 실시 기간을 통해서 계약과 수납 업무의 외부 위탁을 시험적으로 실시한다. 이러한 시책으로 계약과 수납에 사용하는 경비를 5년 동안 총액 200억엔을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NHK는 이러한 경비 삭감 대책을 통해 방송 부문 300억엔, 영업 부문 200억엔, 전 부문에서 400억엔을 삭감한다는 전략적 경영 계획 수립에 나서고 있다.

수신료의 ‘환원’ 

NHK는 이번 ‘NHK 차기경영계획(2008-2012)에 대한 견해’에서 방송 서비스의 대폭적인 강화와 효율적인 경영을 통한 결실로 5년간을 통산한 수신료 수입의 흑자가 예상될 경우 그 금액을 ‘환원’한다는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환원’의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는 않으나 수신료의 인하나 새로운 할인 제도 등이 예상된다.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한 확정된 내용이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일본의 공공방송 NHK는 차기경영계획을 통해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개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 백승혁 통신원 / 일본 조치대학교 신문학 전공 박사과정, poowo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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