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연대, 저질 케이블TV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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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티비엔젤스>, <독고영재의 스캔들>, <리얼스토리 묘>, Mnet의 <미려는 괴로워>, <아찔한 소개팅>, 코미디TV와 YTN스타의 <무조건 기준! 그 속이 알고 싶다>, 코미디TV의 <조민기의 데미지>.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이하 수용자연대)가 방송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한 케이블TV 프로그램들이다. 매비우스(매체비평우리스스로)를 비롯한 72개 시민단체는 1일 이러한 케이블TV 프로그램의 질 저하 및 선정성 확산에 대한 개선을 방송위원회에 요구하고 나섰다.

수용자연대는 최근 방송위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케이블TV는 현재 1400만 가입시청자를 보유하며 지상파방송에 버금가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자체제작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최근에는 프로그램들의 대부분이 저질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자극적인 영상과 저질스런 토크 주제, 거기에 기만적인 ‘페이크다큐멘터리’(일명 가짜다큐) 장르를 선보여 케이블TV ‘꿈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해에만 해도 tvN, 코미디TV, YTN스타, Mnet 등의 다수 프로그램들이 방송위원회로부터 해당 프로그램 주의 및 경고, 시청자사과, 시정명령 등의 다양한 징계를 받았지만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

수용자연대는 케이블TV 프로그램의 개선의견서를 방송위원회뿐만 아니라 PP(채널사용사업자), SO(종합방송유선사업자)에도 전달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수용자연대는 “방송위원회가 지금까지의 제재조치에도 케이블의 선정성이 개선되지 않는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PP의 경영이 어렵다는 명분으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 처분, 업무정지 등의 강력한 조치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용자연대는 케이블TV의 선정성 등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케이블TV시청거부 및 광고 불매운동 등을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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