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 흥신소’ 박연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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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흥신소’ 박연선 작가
  • 백혜영 기자
  • 승인 2007.10.09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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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와 색다른 도전, 한국판 모험 어드벤처”

솔직했다. 표현도 거침없었다. 8일 첫 방송된 KBS 월화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연출 함영훈, 이하 흥신소) 박연선 작가와의 인터뷰는 그래서 유쾌했다. 박 작가의 솔직함과 유머는 인터뷰 내내 이어졌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MBC <이산>, SBS <왕과 나>란 만만치 않은 경쟁작을 만나 부담스럽지 않냐고 물으니 “망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답한다. 작가로서 첫 데뷔작이던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흥행에 성공했을 땐 “작가로서 굶지는 않겠구나” 생각했단다.

▲KBS 새 월화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 ⓒKBS


사극 경쟁 속에서 KBS가 8일 ‘색다른’ 월화드라마 <흥신소>를 선보였다. <연애시대>로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은 박연선 작가가 2년 전부터 기획했지만, ‘드라마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번번이 퇴짜를 맞았던 <흥신소>. 그만큼 <흥신소>엔 독특한 소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있다. 4명의 주인공이 고종 황제가 숨겨둔 황금을 찾아 나선다는 설정부터 남다르다. 보통 두 명의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기존 드라마와 달리 일종의 롤 플레잉 게임처럼 각각의 캐릭터들이 모두 역할을 맡는다는 점도 다르다.

드라마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한 ‘멜로’는 일찌감치 뒤편으로 밀려났다. 박 작가는 “멜로를 축으로 16부작을 만들려다 보니 3각, 4각 구도가 나오고 출생의 비밀이 나오는 것”이라며 “멜로로 새롭게 할 얘기가 없다. 너무 많은 드라마들이 멜로를 하고 있어 멜로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흥신소>엔 그 동안 드라마에서 금기시되던 것들도 자주 등장한다. 첫 회부터 시체가 등장한다거나 한 회가 모두 깜깜한 동굴을 배경으로 꾸며지는 것이 대표적 사례. 

<흥신소>가 기존 드라마와 분명 ‘다른’ 드라마지만, 고종 황제의 숨겨진 보물 찾기란 설정은 자칫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다. 게다가 등장 인물도 평범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박 작가는 “캐릭터들이 독특하긴 하지만, 비현실적인 인물들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흔들림 없이 한 남자만 사랑하는 여자가 더 비현실적이지 않냐”고 반문한다. 이런 캐릭터는 드라마에 늘 등장하지만, 일상적이진 않다는 얘기.

“<흥신소>는 4명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주인공들이 금만 찾아가는 이야기면 16부작을 할 수 없다. <흥신소>에 등장하는 4명이 가장 없는 게 돈이니까 이들이 돈에 대해 혹하는 거다. 인생에 대한 불안함은 누구에게나 있다. 자기 자신이 맘에 들지 않는데도 살아가야 하는 것, 그것이 보통 사람들과 같을 것이다. 모두 굉장히 현실적인 인물이다.”

<흥신소>는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성장하는 과정도 그린다. 하지만 마지막에 훌쩍 건너뛰는 성장이 아닌, 한 계단 올라서는 정도의 성장에서 끝낸다. 박 작가는 이를 “운전을 못하던 사람이 갑자기 할 수 있게 됐다가 아니라, 운전을 미숙하게 하던 사람이 조금 더 잘하게 됐다는 정도의 성장”이라고 표현한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연애시대>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박 작가는 “유명해진 만큼 책임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흥신소> 방송을 앞둔 부담감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산>, <왕과 나> 등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를 만나 박 작가의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부담은 있지만, 그건 어떤 드라마를 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긴장되고 걱정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했다. 그냥 작업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나중에 이 작품에 대해 부끄럽다는 생각은 안 하는 정도면 만족할 것 같다.” 

<흥신소>가 “그냥 재밌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는 박 작가는 “익숙하거나 쥐어짜서 나오는 재미가 아니라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유쾌하고 흐뭇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박연선 작가와의 일문일답 

-오늘(8일) 첫방송인데 기분이 어떤가? 

어제 저녁부터 슬금슬금 겁이 나기 시작했다. 내 이름이 묻혀져 나갈 땐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이제 내 이름이 홍보에 같이 나가니까 책임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지금은 그런 것이 불편하기도 하고 부담되기도 하고 그렇다.

-언제 처음 <얼렁뚱땅 흥신소>를 생각하게 됐나?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기획회의할 때 다 쓰러져 가는 빌딩에 이러저러한 이유로 모인 사람들이 모여 사건을 파헤쳐가는 것을 하고 싶다고 얘기 했었다. 그런데 드라마적이지 않다고 만들 수 없다고 해서 그 이야기는 묻어뒀다. <파란만장> 끝나고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을 때 다른 방송사에서 계약까지 다 끝냈다. 그런데 다시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라고 해서 계약이 해지됐다. 그런데 <연애시대>를 하며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았고, 어쩌면 <연애시대> 덕분에 <얼렁뚱땅 흥신소>를 하게 된 것 같다. 

-초기에 말을 꺼냈을 때 드라마로 제작되지 못할 만큼 <얼렁뚱땅 흥신소>가 어떤 점에서 그렇게 새롭고, 다른 드라마인가?

멜로가 없다. 기존 드라마가 주로 멜로가 주축이 되는 점과 다른 점이다. <흥신소>가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한 6~7가지 한다고 하면, 6번째 정도에 멜로가 위치한다. 그 만큼 비중이 낮다는 얘기다. 그리고 보통 두 명의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기존 드라마와 달리 일종의 롤플레잉 게임처럼 각자 역할이 다 있다. 누구 하나 주인공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사실 배우 캐스팅하는 것도 힘들었다.
부자가 안 나오는 드라마도 처음 <흥신소> 얘길 꺼냈을 때만 해도 하기 어려웠다. 사실 부자가 안 나오면 PPL(간접광고) 하기도 어렵지 않나. 하다못해 휴대전화나 자동차 PPL 등을 하기 어려워진다.

-멜로를 다루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너무 많은 얘기들이 멜로를 하고 있어서 하고 싶지 않았다. 모든 드라마가 하고 있으니까 난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멜로가 재미가 없다. 내가 좋아하는 게 아니라서 하고 싶지 않았다. 혹시 다른 이야기를 하다 보면 멜로가 써보고 싶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만 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멜로가 너무 많아서 새롭게 할 만한 얘기가 없다. 그러다 보니 3각, 4각 구도 나오고 출생의 비밀 얘기 나오고 하는 거 아닌가. 이런 것들이 멜로를 축으로 16부작 만들기 위해 나온 장치라고 생각한다.

-소재가 굉장히 독특하다. 고종 황제의 보물 찾기란 소재를 어떻게 발견하게 됐나?

흥신소 얘기를 먼저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란 책에 나오는 고종이 황금을 숨겨놨단 얘기가 눈에 들어왔다. 안중근 의사도 여기에 관련돼 있고 하는 내용인데 이걸 하면 재밌겠다 싶었다. 우리나라 고궁에서 벌어지는 얘기를 하고 싶기도 했다. <흥신소>가 덕수궁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는데 덕수궁에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게 안타까웠다. 사실 <흥신소>에 뚜렷한 주제 의식은 없다. 그냥 재밌겠다 싶어 쫓아가다 보니 하게 된 것이다. 보물 찾기 얘기가 자칫 붕 떠보일 수도 있는데 덕수궁이 무대라고 하면 현실성이 생길거라고 생각한다.       

- <흥신소>가 어떤 점에서 다른 드라마와 차별화되는가?

찾아가는 방식에서 다른 것이다. 뭐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다르다고 말하지만,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다르다고 생각할진 모르겠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우리 드라마엔 ‘동굴 액션’이 있다. 한 회가 다 동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배경이 너무 깜깜하니까 드라마에선 잘 쓰지 않는데 이런 금기시되던 것들이 드라마에 계속 나온다. 시체가 등장하는 것도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소재가 드라마적이지 않다. <흥신소>는 지금까지 미니시리즈에서 해오던 얘기가 아니다. 미국 드라마 같다는 얘기도 들었다. 아마도 장르 드라마란 말이 맞을 것이다. 지금까지 사극/ 현대극 하는 식으로 나누긴 했지만, 추리/ 미스테리 같은 장르는 없었는데 <흥신소>는 모험 어드벤처 장르라고 할까. 팩션이 되지 않을까 싶다. <흥신소>엔 과거의 실존인물들과 현재의 인물이 같이 등장한다. “어디다 황금을 숨겼을까”를 찾아가다 보니 과거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 것이다.

- <흥신소>가 얼마만큼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흥신소>는 4명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흥신소>에 등장하는 4명이 가장 없는 게 돈이니까 이들이 돈에 대해 혹하는 거다. 인생에 대한 불안함은 누구에게나 있다. 주인공들이 금만 찾아가는 이야기면 16부작을 할 수 없다. 자기 자신이 맘에 들지 않는데 그럼에도 살아가야 하는 것, 그것이 보통 사람들과 같을 것이다. 다만 <흥신소> 등장인물들은 그저 조금 가난하고, 조금 비도덕적이고, 조금 거짓말 잘하고, 조금 다른 사람들 눈치도 보고 그럴 뿐이다. 모두들 굉장히 현실적인 인물이다.

- 캐릭터가 굉장히 독특한데?

독특한 캐릭터지만 비현실적인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흔들림 없이 한 남자만 사랑하는 여자가 더 비현실적이지 않나. 이런 캐릭터는 늘 드라마에 등장하지만 일상적이지 않다. <흥신소> 등장인물들은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독특해져버린 사람들이다. 이를테면 고기를 먹을 때 익은 고기를 자기 앞에 놓는 사람 있지 않나. 드라마 캐릭터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 나오더라도 주로 조연이거나 그런 만화적인 캐릭터지만, 나도 그런 적 있다고 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캐릭터들이다.

- 드라마가 2차 성장에 대해 다룬다고 하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는지?
 
<흥신소>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가 상처를 갖고 있다. 이런 상처들을 안고 살아가다가 순간순간 상처가 드러나는 것이다. 마지막에 훌쩍 건너 뛰는 성장을 다루진 않는다. 그저 한 단계 올라서는 정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희망이 생긴다거나 운전을 못하던 사람이 갑자기 하게 됐다거나 하는 식이 아니다. 운전을 미숙하게 하던 사람이 좀 더 잘하게 됐다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 <흥신소>와 경쟁하게 될 MBC <이산>이나 SBS <왕과 나> 모두 시청률이 잘 나와서 경쟁에 대한 부담도 있을 것 같은데?

부담은 있지만, 어떤 드라마 해도 부담감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했고 긴장되고 걱정되지만, 어떻게 쓰면 시청률이 잘 나올까 그런 방법을 아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작업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나중에 이 작품에 대해 부끄럽다는 생각은 안 했으면 하는 정도면 만족할 것 같다. 망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끝날 때쯤 시청률이 한 15% 정도 나오면 좋을 것 같다.

- 배우들 연기는 어떤가?

배우들 연기는 아직 본 적 없다. 그런데 캐릭터에 맞는 캐스팅을 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작가는 책 끝내고 나면 포기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 작가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라 연출자나 배우의 몫이 다 있다. 대본 쓰는 작업까지가 작가의 몫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작가의 수명 줄어들 거다. 끝까지 내거라고 생각하면 나중에 상처 받게 된다.

- 현재 <흥신소> 대본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나?

1년 전부터 쓰기 시작해 지금 책으로는 9~10회 정도까지 나왔다. 구성은 끝까지 다 해놨다. 갑자기 사정이 생겨 내가 대본을 못 쓰게 되더라도 차질이 생기지 않을 정도는 돼있다.

- <흥신소>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하나?

그냥 재밌다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그 재미가 익숙하거나 쥐어 짜거나 하는 게 아니라 보면서 유쾌하고 흐뭇해했으면 좋겠다.

- 영화와 드라마 양쪽을 다 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양쪽의 장단점은?

글 쓰는 게 직업이라 영화/ 드라마를 특별히 구분 짓진 않는다. 드라마는 인물 중심의 시나리오고 영화는 플롯 중심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드라마는 작가가 중심이 되는 작업이라 작가의 파워가 좀 더 세다. 그래서 대사 한 줄 바꾸는 것도 굉장히 어렵다. 함부로 대본에 손 못댄다. 반면 영화는 시나리오가 다 나온 상태에서 누구나 다 빨간펜을 들고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짧은 얘기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임펙트가 있다. 이야기 폭도 넓어서 선택이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 

- 톡톡 튀는 대사들, 탁월한 유머 감각이 대사에 묻어나는데, 실제 성격이 반영된 건지?

친한 사람과 있을 땐 ‘내가 생각해도 참 웃기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런데 좋은 대사는 노력에서 나오는 거다. 대사 치는 방법에 대한 스킬을 익히는 거다. 대사를 치고 받고 하는 그런 묘미를 익혔다. 특히 만화책을 보면서 좋은 대사는 적어 놓는다. 대사 치는 방법을 만화에서 많이 배운다.

- 이야기 소재는 어떻게 얻나?

갑자기 퍼뜩 생각난다. 멍하니 있다가 혹은 누구랑 얘기하다가도 생각나고, 그런 걸 적어 놓고 나중에 펼쳐본다. <얼음마녀의 장례식>도 그렇게 해서 탄생된 작품이다. 어느 날 할머니께 “나 죽으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그런 상황을 상상하다 만들어진 얘기다.

- 작가의 일상이 궁금하다. 작가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나?

나는 다른 작가들과는 좀 다른 것 같다. 나는 ‘공무원 같은 작가’를 원한다. 주 5일 4시간 근무가 목표다. 아침 11시에 작업 시작해서 오후 4시면 끝낸다.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쓴다. 시간을 쪼개서 달력에 스케줄을 짜놓는다. ‘게으르게 규칙적인 삶’이라고 할까. 1년에 드라마 1편, 영화 1편 쓰는 게 목표다.

- 어떤 작품을 쓰고 싶은지?

유머, 성장, 가족. 글을 쓰는 데 나에게 영향을 주는 3가지다. 아무리 슬픈 얘기라도 겉으로 표현할 땐 유머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떤 과정을 겪고 나면 사람이 조금 성장했으면 좋겠다. 가족에게도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한 인물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에 가족이 있다.

- 앞으로의 작품 계획?

영화 <백야행> 시나리오 작업을 준비 중이다. 드라마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란 제목으로 소년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펼치는 판타지 공포를 해보고 싶다. 공포 판다지를 좋아한다. 아주 현실적 인간들이 비현실적 이야기 속에 던져지는 것 같은.. 지금 당장은 그런 얘기가 재밌다. 나중에 기존 사극과 다른 판타지 사극도 해보고 싶다. 역사와 상관없는, 역사적 인물의 개인적 이야기 등을 다루고 싶다.

-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지?

직업인으로서의 작가가 되고 싶다. 다른 직장인에 비해 작가의 생명력이 짧다고 생각하는데, 글 쓸 수 있는 시간이 더 길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대중적 얘기를 많이 썼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내 작품을 보며 재밌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아무도 내 작품을 안 본다고 생각하면 슬프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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