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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마산·진주 등 영남 지역 MBC 지역 계열사의 광역화가 통합사 사명 문제 등으로 내년 2월 이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위원장 박성제)는 15일 노보를 통해 “영남4사 통합사 사명 문제로 촉발된 4사 간의 갈등이 합병 이사회 연기로 이어지며 광역화 일정이 늦춰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노보는 “현재 준비되는 상황을 감안해 볼 때 11월 초·중순경에 사원설명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통합사 출범까지 법적 절차는 10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런 전제하에 통합사가 출범되는 시기는 내년 2월쯤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MBC는 지난 4월 광역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데 이어 7월 광역화 통합추진단을 구성하고 영남 4사의 광역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 9월 10일 합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부산문화방송’이란 통합사 사명에 대한 반발 등으로 계약이 연기됐다.

앞서 언론노조 MBC본부 마산지부, 울산지부, 진주지부는 대등한 통합을 주장하며 사명의 변경을 요구했고, 부산지부는 부산MBC의 전통과 정체성을 강조하며 균등배분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구성원의 의지와 노력을 모아가는 과정이 통합에 있어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하며, ▲사원설명회 개최 ▲선 설명회 후 합병계약 체결을 주장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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