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영국 미디어업계 영향력 1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디언, 미디어업계 인물 100인 선정

2001년부터 매년 영국의 가디언지 인터넷판에서는 영국의 미디어 산업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 100인을 선정하여 소개하는 ‘미디어가디언(MediaGuardian) 100’을 수행해왔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미디어가디언 100’은 미디어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들이 각 인물의 영국 내 문화적·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을 기준으로 선정하며, 후보는 방송, 출판, 뉴미디어, 광고, 마케팅, PR 등 미디어의 전 영역에서 종사하는 인물이다. 

 
▶ 오른쪽부터 에릭 슈미트, 루퍼트 머독, 마크 톰슨


2007년 ‘미디어가디언 100’ 가운데 1위는 구글의 최고경영자인 에릭 슈미트가 선정되었다. 가장 효율적인 검색엔진 사업자로 시작한 그는 세계 온라인 광고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가 됐다. 현재 구글은 웹을 정복하고 TV, 인쇄물, 라디오, 모바일 등으로 광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06 ‘MediaGuardian 100’에는 들지 못했으나, 2007년 단번에 1위로 선정되었다.

2위는 뉴스코포레이션의 회장 루퍼트 머독이 차지했다. 그는 뉴스코퍼레이션 뿐 아니라 FOX채널을 발족하기도 했고, 위선방송사인 BSB 인수하여 BskyB를 출범시켰고, 홍콩의 스타 TV를 인수하는 등 세계적 미디어 재벌로 통하는 인물이다. 2006년에 3위에서 1단계 상승했다. 3위는 BBC 사장인 마크 톰슨이 선정됐다. 그는 ‘미디어가디언 100’ 2006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으나, 3단계 하락했다. 그는 정부가 올 1월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수신료 인상률을 결정함에 따라 매년 30억 파운드가 넘는 예산 중 6%를 절감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4위는 마이클 그레이드 ITV 회장이 차지했다. BBC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그는 최근 BBC의 ‘거짓 연출’ 등 시청자 기만 방송에 대해 “이번 파문은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젊은 PD들이 판치는 독립 프로덕션과 이들을 우대해온 공영방송의 정책 실패가 빚어낸 사건”이라고 비판을 하기도 했다. 2006년 7위에서 3단계 상승했다.

5위는 BSkyB의 회장 제임스 머독이 선정됐다. 그는 2위로 선정된 루퍼트 머독의 아들로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영국 내 미디어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하나이다. 2006년 15위에 선정됐던 착실한 후계자 사업을 받고 당당히 BSkyB의 사장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했다.

6위는 미디어그룹 버진 미디어(Virgin Media)의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Richard Branson이 선정됐고, 애플사의 회장 Steve Jobs가 7위, Ofcom 의장인 Ed Richards가 8위를 차지했다. BBC 대중음악 컨트롤러인 Lesley Douglas와 Daily Mail의 편집자이며 Associated Newspapers의 수석 편집자인 Paul Dacre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김동준 PD연합회 정책부장 vincent16@pdjournal.com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