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한류 창구로 좋은 빈다스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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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TV 시장을 스타TV와 지(Zee) TV가 크게 양분돼 있는 가운데 올해 9월 청소년층을 타깃으로 틈새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채널이 생겼다. 바로 ‘빈다스(bindass)’라는 채널이다.
인도의 UTV는 2007년 9월 말레이시아의 미디어회사 아스트로 미새트(Astro Measat)와 합작해 청소년을 타깃으로 하는 힌디어 채널 빈다스(걱정이 없는 이라는 뜻)를 런칭했다. 빈다스는 빈다스 채널의 런칭 예산은 1200만 달러고, 초기 3년간 5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빈다스는 청소년 코믹 드라마등과 함께 익스트림 스포츠, 액션물, 스릴러와 호러물 등의 100개가 넘는 외국 영화를 수입할 예정이며, 부가 채널로서 인도 지역 언어 채널과 1년간의 브랜드 설정을 끝낸 뒤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채널인 만큼 중국 무술 영화를 많이 수입해 방영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방송계도 이런 새로운 인도의 채널에 판매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약간의 조언을 하자면, 인도 젊은 층의 취향에는 조용하고 진행이 느린 영화는 전혀 통하지 않으며, 코믹물이거나 액션물만이 먹힐 수 있다. 또 드라마, 영화라는 특정의 장르 이외에 에피소드나 시리즈물도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현재는 빈다스 채널은 모두 두 개의 채널 즉 연예 오락 채널과 영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 빈다스” 하에 TV 채녈 부케를 계속 추가할 예정이며 핸드폰, 웹, 게임, 브랜드의 상품화, 전국 이벤트를 영화와 오락 전반에 걸쳐 계획하고 있다.

이 빈다스 채널을 운영하는 UTV는 TV 콘텐츠 제작 회사로 1990년 설립되었다. 이 회사의 성장 비결은 ‘다양성’으로, 사업 분야는 TV콘텐츠 제작, 영화 제작과 어린이 채널 헝가마(Hungama) TV이다.
이 회사의 주요 투자자는 스타 TV의 뉴스코퍼레이션과 CDP 캐피탈이며, 로니 크에우와라(Ronnie screwvala)가 설립자다. 초기에는 광고 영화와 국영 방송 두다르산의 TV콘텐츠를 공급하였다. 주요 사업 분야로 3가지가 있다.

첫째는 TV 콘텐츠 및 서비스로 24시간 어린이 채널인 헝가마(Hungama) TV를 2004년 9월 런칭했으며, 현재 STAR에 의해 배급되고 있다. 스타 인디아는 UTV 소프트웨어가 갖고 있던 비제이(Vijay) TV 주식을 3억1천만 루삐 (775만불)에 인수하고, UTV의 44% 주식을 구입하였다. 현재 Star TV는 비제이TV의 100% 지분을 갖고 있다.

둘째는 영화 제작과 배급으로 UTV는 인도에서 가장 큰 영화 제작사로 여기서 제작된 영화 역시 UTV를 통해 배급되고 있다. UTV는 스타TV와 대형 영화 3개를 공동 제작하는 계약을 하였다.
셋째로 종합 콘텐츠 서비스로 광고 제작과 외국 영화의 힌디어나 다른 지역 언어 더빙을 한다. 거래처로는 20세기 폭스, 카툰네트 워크, 디스커버리 채널, 홀마크, 내셔널지오그라픽,  스타 TV, Turner International, Walt Disney and Warner Bros 가 있다.

현재 인도에는 200개 정도의 TV 채널이 있으며, 향후 10년 후에는 1,000개의 채널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도 있다. 실로 TV 채널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빈다스’ 같은 새로운 채널을 노리고 한국의 영상물이 수출되어 인도의 젊은이들이 한국 영상물을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 바란다.

뱅갈로=박병준 통신원 (명상연구가), bjpark8@vsn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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