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공익채널 탈락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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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공익채널 탈락 반발
  • 이기수 기자
  • 승인 2007.11.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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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가 2일 발표한 공익채널 선정 결과에 대해 아리랑국제방송을 포함한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이 “공익성을 포기한 채널을 선정했다”며 공익채널의 심사과정을 공개하고 공익채널의 선정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언론노조 아리랑국제방송지부(위원장 이정원)는 5일 오전 11시 30분 방송위원회 앞에서 100여 명의 노조원과 함께 방송위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 5일 방송회관 앞에서 아리랑국제방송 노조 100여명의 노조원들이 방송위의 공익채널 선정의 문제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아리랑국제방송노조는 5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로비의혹을 받았던 민간 방송사업자가 아무런 제재조치도 없이 버젓이 공익채널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익’에 대한 공익적 가치를 철저히 무시한 무책임과 자기한계를 그대로 드러낸 폭거였다”며 “로비의혹에 따른 공정성 시비와 선정 심사단 명단 사전 유출 의혹 등 투명성 논란을 명확히 하지 도 못한 채 선정결과 발표를 강행한 방송위는 이미 공익적 가치를 포기했다”고 규탄했다.

아리랑국제방송은 “‘대한민국 홍보 및 국가이미지 제고’라는 국가의 필요에 의해 특수목적으로 설립된 방송이며 전체 재원의 60% 가량인 250여 억 원을 공적 재원인 방송위의 방송발전기금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방송위의 이번 공익채널 선정결과는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 목적에 방송발전기금을 지원하는 자기모순을 방송위 스스로가 인정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조도 5일 성명을 내고 ‘문화, 예술진흥’ 분야의 선정 잣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공적 기금을 통해서 공익 프로그램을 만들라고 하면서도 더 많은 사람이 보지 못하는 공익채널에서 제외한 것은 모순적인 일”이라며 “문화예술 진흥 분야에 선정된 예당 아트, 아르떼 TV 등은 사적인 자금을 통해서 수익을 올리는 기업으로 사적인 이윤을 추구하는 곳으로 방송위는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공영적인 지배구조를 갖고 공익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온 아리랑 TV와 지역네트워크 채널인 MBCNET은 외면당하고 코스닥에 상장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운영하는 채널에게 공익채널의 지위를 부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며 “공익채널 분야 결정과정에서는 기존 ‘아리랑 TV’가 확보한 영역을 폐쇄하더니, ‘문화, 예술진흥’ 분야에서 마저 팽개쳤다”고 비판했다.

방송위는 2007년 공익채널 선정 분야에서 한국문화 영어 분야를 없애고 문화 예술 진흥분야를 신설, 이 분야에 아리랑국제방송이 신청했으나 선정되지 않았다.아리랑국제방송은 2005년, 2006년 공익채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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