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PD 또 줄줄이 외주행
상태바
KBS 드라마 PD 또 줄줄이 외주행
김현준 전 드라마1팀장,김종창 PD 외주사로 자리옮겨
  • 이기수 기자
  • 승인 2007.12.27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 드라마국 인력 유출에 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KBS 드라마 PD 가운데 중견급 간부와 스타 PD 등 2명이 퇴사해 외주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이들은 KBS에서 드라마 연출을 활발히 해온 중견 PD들로 내부 충격이 적잖은 상황이다. 

▲ 삼화프로덕션 사장으로 옮긴 김현준 전 드라마1팀장(사진 왼쪽)과 GnG프로덕션으로 옮긴 김종창 PD. ⓒ KBS

〈노란 손수건〉, 〈애정의 조건〉, 〈행복한 여자〉 등을 연출한 김종창 PD는 지난 17일 퇴사하고 미니시리즈 〈얼렁뚱땅 흥신소〉를 제작한 GnG프로덕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장급 PD도 KBS를 떠났다. 김현준 전 드라마1팀장은 내년 1월 초부터 삼화프로덕션 사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화프로덕션은 현재 방영중인 KBS 주말연속극 〈며느리 전성시대〉, SBS 〈조강지처 클럽〉을 제작하고 있는 독립제작사다. 김 전 팀장은 지난해 김종식 전 드라마2팀장의 퇴사만큼 드라마국 내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김종식 전 팀장은 지난해 11월 팬엔터테인먼트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로써 KBS는 1~2년 사이에 9명의 드라마 PD가 외주제작사 행을 택한 데 이어 올해 2명의 PD가 KBS를 떠났다. 그동안 KBS는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형민 PD가 윤스칼라로 옮겼고〈쾌걸춘향〉의 전기상 PD는 칼리스타로 자리를 옮겼다.〈꽃보다 아름다워〉의 김철규 PD와 〈부활〉의 박찬홍 PD는 올리브나인으로 옮겼다. 〈오!필승 봉순영〉, 〈안녕하세요 하느님〉의 지영수 PD, 〈해신〉의 강일수 PD는 초록뱀 미디어로 이직했다.

K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외주제작사의 드라마 PD에 대한 수요가 있을 때까지는 계속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개인의 의사인데 회사차원에서 막을 수 없는 일 아닌가”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