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뉴하트’ 박홍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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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시청률 25%(TNS 미디어코리아)를 돌파한 <뉴하트>. KBS <쾌도 홍길동>, SBS <불한당> 등 수목드라마의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지만, <뉴하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그러나 높은 시청률 뒤에 여러 가지 비판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병원 내에서 의사들이 PDA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지적을 비롯해 남혜석(김민정 분)과 이동권(이지훈 분)의 멜로 라인에 대한 비판까지.

7일 경기도 광주 <뉴하트> 세트장에서 만난 박홍균 PD는 “도움이 되는 지적에 대해 고맙고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그러나 그와 동시에 좀 더 큰 틀에서 한국의 의료 현실이 어떤지에 대해 함께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 PD는 “<뉴하트>에선 흉부외과 지원자가 점점 줄어들고, 심장 수술비랑 쌍꺼풀 수술비가 같은 말도 안 되는 한국의 의료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언론이 다뤄주고, 사회적인 이슈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것들이 많이 다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한국 흉부외과의사들의 현실’을 보여주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그것이 <하얀거탑>이나 <외과의사 봉달희> 등 이미 성공을 거둔 의학드라마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등장한 동권과 혜석의 멜로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동권과 혜석의 멜로가 전체 이야기에서 겉돌고 있기 때문에 재미가 없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은성과 혜석의 멜로를 위해 필요한 길이다. ‘멜로’라서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흉부외과의사들도 사랑할 수 있다. 전문직드라마라고 일만 하는 걸 보여주진 않을 거다. 흉부외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다 보여줄 생각이다. 드라마의 기본 목적은 재미와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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