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08년! 일본열도에 제2의 한류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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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008년! 일본열도에 제2의 한류붐 기대!
  • 도쿄=황선혜 통신원
  • 승인 2008.01.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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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에 한류붐이 시들었다는 기사가 종종 눈에 띄는 2007년 한해였다. 그러나 실제로 그랬던가 싶다. 외면적으로 폭발적인 붐은 없었지만, 한류드라마 시장과 한류팬, 한류스타들의 움직임을 보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던 한해였기 때문이다. 

우선 한류드라마 마켓을 보면, 한류 드라마를 구입하는 주축이 방송채널사업자와 각각의 에이전시 회사에서 DVD 제조판매 및 유통사업자들로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올해는 영화배급사까지 합세하는 움직임이 보여진 한해였다. 이 때문에 2008년은 더욱더 한류드라마 콘텐츠 경쟁이 뜨거워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2008년의 한류붐은 욘사마 배용준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2월부터 일본 NHK 하이비젼에서 <태왕사신기>가 첫 방송되고 있다. 당초 <태왕사신기>는 하이비전에서 편성이 끝난 내년 4월 NHK BS, 연말이나 2009년 초쯤에 NHK 지상파 종합채널에서 순차적으로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파격적으로 2008년 4월부터 NHK 지상파 방송의 매주 토요일 밤 11시대 편성이 결정했다. 이는 드라마 <대장금>이 방송되던 시간대다. 내년 욘사마 배용준의 일본 활동도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MBC

욘사마뿐 아니라, 일본에서 한류드라마 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스카파퍼펙트 커뮤니케이션즈(주)에선 2008년 2월을 <한류마쯔리>로 정해 한류드라마 콘텐츠를 지닌 채널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그 가운데 하나가 송승헌의 팬미팅 협찬과 송승헌 관련 콘텐츠를 각각의 채널에 협력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또 2월 행사를 선전하기 위해 1월 중순 2008년에 공개될 한국드라마의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크쇼와 드라마상영 이벤트를 펼치기도 한다.

무엇보다 새해엔 2007년 후반부터 2008년에 공개될 한류드라마와 영화, 한국가요(K-POP)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 수 없을 듯하다. 한류스타들의 드라마들이 속속 일본 채널편성이 결정되고 있는 시점에서 방송편성에 앞선 프로모션 활동 등이 눈에 띌 전망이다.

또한 차세대 한류스타를 꿈꾸며 일본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연예인들의 움직임 또한 만만치 않다. <궁>과 <마왕>으로 2007년 한류스타로 떠오른 주지훈과 한국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불러일으킨 작품 <부활>, <마왕>의 엄태웅, <다모>, <연인>의 이서진 등 드라마 인기와 더불어 한류 스타선에 오른 일명 차세대 한류스타의 탄생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또한 침체된 한국영화 시장 역시 대한류스타 송승헌, 권상우의 출연작 <숙명>으로 부활을 기대하고 있으며, K-POP 스타에서 벗어나 당당한 월드 스타로 자리잡은 비와 욘사마 다음 한류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동방신기, SS501도 적극적인 일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한류 관계자들은 2008년을 제2의 한류붐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 일본 역시 미국드라마가 점점 인기를 끌고 있는 현시점에서 과연 미국드라마를 뛰어 넘을 작품성 있는 다양한 한류드라마와 콘텐츠가 만들어질 것인가에 대한 과제는 끊임없이 요구될 것이다.

도쿄 = 황선혜 통신원/ 소니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SCN) 포털사업부문 영상사업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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