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OBS 오감만족 홍종훈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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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지상주의’를 선언하며 경기·인천지역 시청자에게 다가가겠다고 선언한 OBS경인TV. 요즘 개국을 맞아 선보인 OBS 〈오감만족! 생방송Tvio〉(이하 생방송 Tvio, 월~금 오후 5시~7시)가 경기·인천 지역주민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전해주며 호흥을 얻고 있다.

〈생방송 Tvio〉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이다. 퀴즈대결과 배달 노래방은 스튜디오가 아닌 시청자의 안방이나 직장이 있는 사무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제작진은 6mm 카메라를 퀴즈 참가자의 가정에 설치한 뒤 실시간 표정을 담아 인터넷을 통해 송출, 중계차 없이 생방송을 긴장감있게 진행하고 있다. 퀴즈 참가자는 생방송 TV화면을 통해 상대 출연자의 얼굴을 볼 수 있어 마치 스튜디오에서 얼굴을 마주보고 진행하듯이 퀴즈대결을 펼친다.  

보통의 퀴즈대결이 TV는 스튜디오에서, 라디오는 전화로 참여가 이뤄졌던 것을 감안하면 〈생방송 Tvio〉는 중계차 없이 카메라와 인터넷을 이용해 두 개의 장점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이름도 TV와 라디오(Radio)가 결합된 ‘Tvio’라고 지었다고 한다.

▲OBS〈오감만족! 생방송Tvio〉 홍종훈 PD

홍 PD는 “IMF 외환위기 당시 장비수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iTV에서 6mm VJ제작기법을 처음 도입한 것처럼 인력과 제작비 모두 부족한 상황을 인식하고 궁여지책 끝에 생각해낸 프로그램”이라며 “2대의 중계차와 막대한 인력과 장비, 제작비가 들어갈 것을 단 2대의 카메라와 2명의 PD로 구현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생방송 Tvio〉는 화상 전화나 화상 채팅 방식을 방송에 구현한 동시에 OBS의 기반인 경인지역 시청자의 목소리를 담아낸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이다. 또한 집이나 직장에서 6mm 카메라로 출연자와 가족, 동료들의 생생한 현장의 모습도 담아낼 수 있는 것이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우리 가족이 출연하니까 그러니까 OBS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홍종훈 PD는 “집이든 직장이든 어디든지 찾아가는 〈생방송 Tvio〉는 굳이 방송국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10분정도의 시간만 할애하면 어디서든지 출연할 수 있다”며 “그 때문인지 어제 참가한 출연자가 오늘은 옆집 출연자와 함께 나와 응원하기도 하는 등 생각보다 동네주민들의 참여가 생각보다 많다”고 말했다.

〈생방송 Tvio〉 2부 배달 노래방 시간에는 시간을 따로 내 참가하기 어려운 시장, 소방서, 우체국 등에 계신 분들을 방문하기도 한다. 이 밖에 요일마다 다른 요리사가 출연해 요리를 배우는 시간을 가지는가 하면, 트로트 가수를 초대해 노래를 배우는 시간도 갖고 있다.

동시간대의 타 방송사 생방송 프로그램과 차별화에 대해 그는 “요즘 프로그램은 MC가 소개하는 멘트만 하고나면 이미 맛집이나 현장에서 찍어온 녹화된 영상물을 틀어주는 식의 프로그램이 많아 현장감이 떨어진다”며 “배고픈 시간대인 1부(오후 5시)에 일부러 요리를 집어넣고, 직접 요리하고 직접 시식함으로써 시청자의 오감을 자극하고 현장감도 살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종훈 PD는 “〈생방송 Tvio〉를 저작권보호를 받으려고 한다”며 “〈생방송 Tvio〉의 아이디어를 다른 방송사에서 가져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홍 PD는 “방송권역이 경인지역에 한정돼 있고 현재 수신환경이 여의치 않아 많은 시청자들이 못 본다는 이유로 타방송사에서 OBS의 아이템을 도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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