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시청자의 미디어 액세스권 확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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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시청자의 미디어 액세스권 확대를 기대한다
  • 경기미디어시민연대 임순혜 공동대표
  • 승인 2008.01.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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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 지상파방송이 정파된 지 꼭 3년 만에 OBS 경인TV가 12월 28일 개국, 첫 전파를 쏘았다.
3년 동안 경인지역 시민단체들은 ‘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를 구성, 12억이 넘는 창사기금을 모금, 경인지역 시청자들에게 서비스 할 새 방송을 세우기까지 많은 노력을 하였다.

이같이 경인지역의 400여 시민단체들이 경인지역의 새 방송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 까닭은 경인TV를 시청자의 손으로 시청자가 참여하는 방송을 한국 최초로 만들겠다는 염원과 희망에서 비롯되었다.
경인TV는 개국하며 시청률지상주의가 아닌 ‘시청자지상주의’를 내세우며 시청자가 주인이 되는 방송을 위해 노력하며, 시청자에 의한 방송, 시청자에게 편리한 방송, 시청자에게 유익한 방송, 시청자가 참여하는 방송을 통해 시청자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경인TV는 이번에 개국과 함께 시민단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중파 방송으로는 KBS에 이어 두 번째로 퍼블릭 엑세스프로그램인 시청자 참여프로그램 <꿈꾸는 U>를 매주 토요일 밤 11시 50분부터 60분 동안 편성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KBS가 퍼블릭액세스프로그램인 <열린채널>을 월 100분 편성에서 7년 만에 월 120분 편성한 것에 비하면 상업방송인 경인TV로서는 파격적인 편성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11시50분에서 12시50분까지 60분 방영되는 <꿈꾸는 U>(이종국 PD)는 15초 이상, 10분 길이(영상물 권장 길이)의 시청자가 직접 만든 영상물을 소재, 주제, 장르 불문하고 <꿈꾸는 U>제작진에게 신청하면 소정의 절차를 거쳐 방영하게 된다.

OBS는 채택된 영상물의 저작권자에게 방송 송출 시간을 기준으로 해서 10분까지는 ‘분당 8만원’, 11분 째부터는 ‘분당 4만원’의 사용료를 지불한다고 한다.<꿈꾸는 U> 제작진은 시청자 제작 영상물 관련 규정을 <꿈꾸는 U> 카페에 게시, 시청자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으나, 아직 엑세스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 미흡으로 담당 PD가 지역의 영상제작 관련단체들을 독려, 기존의 영상물을 방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OBS <꿈꾸는 U> 제작진은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는 TV 채널과 웹사이트를 통해 송출되는 영상물에 일체의 변화를 가하지 않으며, 시청자가 요청을 하고 그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OBS는 시청자에게 촬영, 편집, 음악, 더빙 등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한 지원을 해줄 수 있다는 관련 규정을 만들어 놓았으나, 구체적인 지원방법과 내용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퍼블릭엑세스 프로그램은 주류 매체에 소외되어 있던 계층이나 집단, 개인의 목소리를 담아 우리 사회의 의제를 공론화하는 공론장으로서 공공 영역의 확대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OBS <꿈꾸는 U>는 시민들의 미디어 엑세스권에 의해 실현되는 KBS <열린채널.>에 이은 지상파 방송사에서의 퍼블릭 엑세스 프로그램으로 그 의미는 무척 크다.

그러나 <꿈꾸는 U> 운영과 관련해서 15초에서 10분길이의 영상 완성본인 것은 표시되어 있으나 선착순 원리로 편성하는지? 그리고 작품 선정 기준, 관련한 내용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시청자참여프로그램 <꿈꾸는 U>가 선착순 원리로 편성하는지? 작품 선정 기준은 무엇인지 등 시청자참여프로그램 <꿈꾸는 U> 운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하루빨리 마련되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살기 좋고 이름다운 곳으로 만드는데 기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착되었으면 한다.

경기미디어시민연대 공동대표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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