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블로그 개설,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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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블로그 개설,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
[PD 2.0 시대, 블로그 따라 잡기]
  • 김상범 블로터닷넷 대표블로터
  • 승인 2008.02.11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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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이 인터넷 개편을 맞아 PD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블로그가 곧 웹2.0이다” 말은 들어 봤지만 무슨 내용인지 모른다면 여기에 주목하세요. 블로그에 대한 A부터 Z까지, 김상범 블로터닷넷 대표블로터가 5차례의 연재 글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편집자 주>

연 재 순 서
1. 왜 블로그인가?
2. 블로그 개설,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
3. 이제 블로그를 만들어볼까
4. 내 블로그를 널리 알려라 
5. 이제 나도 파워블로거

블로그를 만드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사이트들이 많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을 선택해 회원가입만 하면 블로그가 만들어진다. 그럼 그곳에 가서 글쓰기를 하면 된다. 너무 간단하다. 이렇듯 블로그를 만들기는 쉽지만 정작 어려운 것은 블로그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이다.

만들어만 놓고 새로운 글이 올라오지 않는 휑한 빈집이 인터넷에 즐비한 이유다. 애써 마음먹고 만든 블로그가 빈집이 되지 않으려면 블로그를 만들기 전에 준비가 필요하다. 관리가 힘든 만큼 처음부터 과욕을 부려서는 안되고, 명확한 컨셉을 잡아차근차근 시작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1. 제목을 정하라.

제목이 정해지면 사실상 블로깅 개설 사전작업의 90%는 한 셈이다. 그만큼 중요한 작업이다. 제목은 블로그의 간판을 다는 일이며 또한 블로그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내 블로그에서 어떤 글쓰기 작업을 할 것인지를 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자신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가장 관심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걸맞는 멋진 제목을 블로그에 달아보자. 기자나 PD라면 자신이 하는 취재나 연출작업의 뒷얘기와 감상을 기록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직간접적으로 매일 부딪힐 수 밖에 없는 미디어를 주제로 정리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직업적인 것도 좋지만 개인적인 관심사나 취미생활이 있다면 그것을 메인 주제로 정해도 좋다. 사진이나, 여행, 요리 등 말이다. 무엇보다 지나치게 광범위한 주제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그냥 ‘사는 이야기’ 정도로 정해놓으면 산만해지기 쉽고 블로그의 정체성이 불분명해진다.

물론 이런 주제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럴 경우에도 ‘사진으로 본 세상 이야기’, ‘카메라로 본 세상’ 등 주제를 뒷받침하는 나만의 도구가 있다면 좋을 듯 싶다. 정답은 없다. 다만, 자신의 가장 큰 관심사를 주제의 축으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 쓰는 재미가 나고, 또 블로그 관리가 소홀해지지 않는다.

2. 비슷한 주제의 다른 고수를 벤치마킹하라.

블로그 제목, 또는 주제를 선정했다면 비슷한 주제로 이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다른 블로그들을 찾아 벤치마킹하는 것도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미 나와 비슷한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는 분명 있을 것이다. 국내에 없다면 해외에라도. 이들이 나와 비슷한 주제로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작업은 내 블로그를 꾸미고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선배 블로그를 찾으려면 올블로그(www.allblog.net)나 이글루스(www.egloos.com)같은 메타블로그를 활용하면 된다. 여기서 자신의 주제어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외국 블로그도 찾아보자. 테크노라티(www.technorati.com)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작업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3. 효율적인 글쓰기를 위해 카테고리를 나누자.

주제를 정했다면 그 주제를 다시 3~4개의 카테고리로 나눠보자. 반드시 필요한 일은 아니지만, 카테고리를 나누는 작업은 자신의 주제를 좀 더 정교하게 다듬는 일이므로 도움이 된다. 여행 블로그라면 산, 바다, 강 등으로 나눌 수도 있을 것이고 나홀로여행, 가족여행, 해외여행 등으로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주제와 전혀 동떨어진 글도 포스팅할 때가 있다. 이를테면 정치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나도 한 말씀 하고 싶은 경우다. 이럴 때 세상을 보는 나만의 시선을 담아둘 카테고리 하나쯤 만들어도 좋을 듯 싶다. 카테고리는 물론 제목도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언제든 바꿀 수 있다는 점은 알아두자.

4. 프로필은 신뢰의 표시.

▲ 김상범 블로터닷넷 대표블로터

블로그는 은밀한 공간이 아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다른 블로거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기 위해 내 채널을 만드는 일이다. 소통을 위해서는 서로 믿음이 있어야 한다. 프로필이 중요한 이유다. 자신의 신원을 낱낱이 공개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또 어떤 이유로 블로그를 열었고 앞으로 어떤 주제의 포스팅을 할 계획이라는 정도는 분명히 밝혀두면 좋다.

그래야 당신과 소통하고 싶은 다른 블로거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필명도 하나 준비하자. 이름보다는 필명이 훨씬 친근감있게 느껴진다. 물론 실명을 써도 전혀 상관없다.

이제 블로그 개설을 위한 사전준비는 마쳤다. 이제 나만의 미디어를 만들어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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