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파파의 유쾌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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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KBS 새 미니시리즈〈싱글파파는 열애중〉


정통멜로에서 코믹멜로로 사극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KBS가 18일부터 〈못된 사랑〉 후속으로 16부작 월화미니시리즈 KBS〈싱글파파는 열애중〉을 방송한다. KBS〈못된 사랑〉은 타 방송사 〈이산〉, 〈왕과 나〉 등의 사극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한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정통멜로’였던 탓일까. KBS는 이번에는 코믹멜로를 내세웠다.


12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미디어센터 미디어홀에서는 〈싱글파파는 열애중〉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극중 제목인 ‘싱글파파는 열애중’은 ‘싱글 파파는 열심히 애를 키우는 중’의 줄임말로 싱글 파파인 강풍호와 그의 아들 강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다.

 

 

 

 

 

▲ KBS '싱글파파는 열애중'의 출연 배우들. 사진 왼쪽부터 슈퍼주니어 신동희, 오지호, 안도규, 허이재, 강성연 ⓒ KBS


연출은 일일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 주말드라마〈슬픔이여 안녕〉 등 가족을 주제로 따뜻하게 그려온 문보현 PD가 맡았다. 문 PD는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계절에 방송되는 드라마인만큼 따뜻하고 어른들을 위한 동화처럼 그릴 예정”이라며 “강풍호가 비루한 삶을 사는 사람일지 모르지만 과거의 가슴 아픈 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빛나게 할 줄 아는 이야기들을 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싱글파파는 열애중〉가 부성애를 강조한 드라마인 만큼 강풍호 역을 맡은 오지호 씨 역시 “단순 무식한 사람 같지만 아들을 위한 삶을 사는 남자라고 보면 된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10여 분 동안 공개된 〈싱글파파는 열애중〉 예고편에 등장한 주요 인물들은 시종일관 밝고 따뜻했다. ‘휴먼경쾌멜로 드라마’를 표방한 만큼 28살의 이종격투기 선수로 하나뿐인 아들을 키우고 있는 강풍호(오지호), 엄마가 없지만 아빠랑 친구처럼 살고 있는 강풍호의 아들 강산(안도규), 강풍호를 사랑하는 의과대생인 전하리(허이재), 강풍호와 함께 살고 있는 고아원 후배인 오칠구(슈퍼주니어 신동희)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충우돌하면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고아로 자란 강풍호는 스무살에 만난 첫사랑인 윤소이(강성연)에게 버림받고 아들 산이를 어렵게 키워내고 있는 ‘싱글파파’다. 아들 강산 역시 엄마없이 자랐지만, 아빠를 보살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강풍호의 첫사랑 윤소이는 자식을 버리고 피아니스트로 성장하기 위해 유학을 가지만 6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강풍호, 강산과 마주치면서 흔들리는 역할을 맡았다.

문 PD는 ‘부성애’가 흔한 드라마 주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드라마를 몇 년 하다보니, 아무래도 연출자도 좋아하는 소재나 아이템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며 “가족이라는 테두리에 관심이 많았고, 쉽게 연출하면 한없이 쉬워질 수 있는 드라마이지만 고민하면서 연출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문 PD는 타사에서 방영되고 있는 사극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했지만 “‘싱글파파는 열애중’은 연출하면 할수록 배우들이나 내용이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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