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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안산상록을’ 지역구에 등록한 김재목 예비후보는 지난해 6월까지 문화일보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던 언론인이다. 그는 지난해 6월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손학규 캠프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언론계를 떠나 정계에 입문했다.
김 예비후보는 언론인의 정계 진출에 대해 “언론인들의 정계 진출을 무조건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언론인 가운데 우후죽순 격으로 당선 가능성만을 보고 정계에 진출하는 사람들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수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일정기간 정치와 직결된 출입처가 아닌 다른 출입처에서 활동한 언론인과 같은 기준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역시 정치에 입문하기 직전에 문화일보 정치부장으로 활동했다면 정계에 입문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하지만 논설위원을 하면서 그런 비판에서 조금 자유로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언론인’이라는 경력을 내세워 타 직업군의 후보들보다 당선 가능성이 유리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언론인들이 지역구에서는 불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구민들이 기자 몇 년, 언론인 몇 년 경력이 얼마나 알겠나. 얼굴이 널리 알려진 앵커 같은 사람 몇몇을 제외하면 언론인이라고 해서 나을 것이 없다.”
김 예비후보는 언론인들의 국회의원 출마 등 정계 입문이 점점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선택이겠지만 언론인들이 좀 더 생산적으로 정치활동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언론인들은 타 직업군에 비해 생산적 관점, 도덕적 관점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언론인 정계 진출의 장점을 부각했다.
그는 언론인으로서 논설위원으로 마무리 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지만 정당 선택에 후회가 없음을 밝혔다. “20여 년 언론인 생활을 하다 보니 나의 한계를 넘어서 가능성을 보고 싶었다. 대선 패배는 이미(대선 캠프 합류 당시) 나의 정치적 색깔과 비슷한 정당에서 뜻을 펼치고 싶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