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MBC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엄기영 전 뉴스데스크 앵커가 사장 도전 3번째 만에 마침내 그 꿈을 이루게 됐다.
엄 전 앵커는 2003년 3월 이긍희 전 사장, 때 사장에 공모했으나 선임되지 못했다. 2005년 2월 최문순 사장이 후보였던 당시에는 엄 전 앵커가 사장 유력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됐으나 실제 사장 공모에는 불참했다.
엄기영 전 앵커는 이번 사장 응모 전까지 MBC와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부사장급의 대우를 받으며 MBC 메인 뉴스인〈뉴스데스크〉를 진행해왔다. 엄 이사는 지난 1989년 10월부터 1996년 11월, 2002년 1월부터 지난 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13년 넘게 〈뉴스데스크〉를 진행해 시청자들에게 친숙함과 신뢰를 쌓아왔다.
엄 전 앵커는 춘천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 파리특파원, 정치부장, 보도제작국장, 보도국장, 보도제작본부장 등 보도국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