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방송공사법 제정으로 법적 위상 확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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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장명호 사장 "KTV와의 통합하는 방안도 고려"


아리랑국제방송 장명호 사장은 2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가 종합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국가홍보방송인 아리랑TV의 법적 위상이 확립되어야 한다”며 “아리랑TV가 가장 원하는 안은 별도의 해외방송공사법을 제정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 사장은 “이것은 우리가 원한다고 해서 추진되는 것은 아니”라며 “현재 아리랑TV를 두고 언급되는 국가기간방송법, 국제방송교류재단법 등 어떤 방향의 입법이든 현 정부에서 빨리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21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아리랑국제방송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아리랑국제방송

장 사장은 국공영방송 통폐합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는 KTV와의 통합안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장 사장은 “문화부 산하로 같은 기관이기 때문에 한 운명을 탄 기관으로서 함께 가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라며 “국책방송에 대한 국가 예산 절감과 국가이미지제고를 위한 시너지 창출 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 장명호 아리랑국제방송 사장 ⓒ 아리랑국제방송
아리랑TV는 지난해 11월 방송위원회가 선정하는 공익채널에서 탈락으로 인해 SO사업자가 이탈하는 것에 대한 대책 마련도 호소했다. 

장 사장은 “지난해 공익채널 탈락 이후 2월 102개 SO가운데 56개 SO 590만 가구만 송출되고 있으며 3월에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2월에 실제 외국 공관 및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용산SO에서 편성이 제외됐다”고 우려했다.

아리랑TV는 2003년 12월 공공채널 추가지정에 이어 2005년 공익채널로 지위가 격화됐고 2007년 공익채널 선정에서 제외됐다. 이 발표 직후 아리랑TV는 노조를 중심으로 방송위원회 건물 앞에서 1인 시위 등을 해 왔지만 방송위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아리랑TV는 3월부터 러시아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방송을 새로 시작한다. 아리랑TV는 이미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로 방송을 실시해왔다. 장 사장은 “인도네이사어, 러시아어, 베트남어로 시작하게 된 것은 한류 콘텐츠를 널리 알리자는 차원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2010년 8개, 2012년 10개 언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리랑TV는 러시아, 동남아권 등지에서 약 200만 시청가구를 신규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아리랑TV는 4월 1일 개국 예정인 YTN FM에 1일 50분씩 아리랑FM을 영어뉴스로 제공한다. 아리랑TV는 YTN FM에 4.5%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난 1월 1일부터 아리랑TV는 정부기관 해외광고 대행 사업을 획득했다. 아리랑TV는 이 사업을 통해 올 40~50억 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한국언론재단이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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