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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부문 송일국>

 

상을 받는다는 것은 큰 ‘빚’을 지는 일

 

아직 한참 모자라고 부족한 게 많은데 과분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촬영현장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신 PD분들이 주신 상이기에 더 뜻 깊게 느껴진다.

 

브라운관으로 보이는 화면 너머, 한 편의 잘 만들어진 드라마가 되기까지 전 과정을 응원해주시는 PD분들의 격려 박수라고 생각하며 남은 촬영도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이다.
상을 받는다는 것은 연기자로서 ‘빛’나는 일임에 분명하지만, 동시에 그 상이 가진 무게만큼 ‘빚’을 지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게 남겨진 그 ‘빚’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이 기회를 빌려, <주몽>의 모든 제작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다시 전하고 싶다.

 


 

<출연자상 가수부문 이승철>

 

꿈과 열정이 만든 최고의 자리

 

처음 '희야'를 부르며 세상에 나온 뒤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내 마음 속에는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열정이 있다. 그 꿈을 위해 늘 새로움에 도전하며 보다 순수하게 음악을 만들고자 쏟았던 노력들이 '최고의 가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으면서 더욱 값지고 아름다워져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가수로서 살아온 지난 20년 세월 동안 나는 나만의 3가지 철학을 고집했다. 언제나 어린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지키는 것,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긴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 늘 신선한 음악을 위해 신인 작곡가를 발굴하는 것이다.

 

나의 목소리가 생명을 다하는 날까지 항상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가수 이승철이 될 것임을 감히 약속드린다. 또한 변화 속에서 믿음을, 음악 속에서 욕심을, 삶 속에서 넉넉함을 지닐 수 있는 진정한 아티스트로 남겠다.

 


 

<출연자상 개그맨부문 정종철>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해

 

먼저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부족한 나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여러 방송관계자 여러분들과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자격이 부족하지만 덜컥 상을 주신 PD연합회 회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또 나의 사랑하는 아내와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


 

‘감사' 지금 이 두 글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나보다 더 큰 노력으로 여러 선배님들이 개그콘서트라는 무대를 마련해 주시고 나는 그 안에서 참 많이 배우고 느끼며 이 자리까지 왔다.

 

많은 것이 부족했지만 아낌없는 가르침을 주셨던 수많은 PD님들 또한 나에겐 무한한 감사의 대상이자 영웅이다. 앞으로도 힘이 다하는 그 날까지 최고의 자리에 서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희극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출연자상 방송진행부문  이금희>

 

모두의 힘으로 일군 기쁨 

 

혼자 하는 일이 아님을 안다. 그래서 조심스럽고 어렵다. 프로듀서 선후배 여러분, 작가들과 스태프들, 아침마다 아침마당을 만드는 많은 분들이 계신다. 그 덕에 이런 기쁨을 안게 됐다. 땀 흘리고 애쓰신 그 분들을 대신해 받는 거라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을까.

혼자가 아님을 안다. 그래서 든든하고 힘이 난다. 몸이 아팠을 때 격려해주시고 마음이 약해졌을 때 일으켜 세워주셨던 수많은 시청자들도 계신다. 그 덕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함께 갈 것이다. 같이 만들어 가는 분들을 늘 생각할 것이다. 꾸준히 걸을 것이다. 함께 길을 걷고 계신 분들을 항상 기억하겠다.

 


 

<출연자상 라디오진행부문 정관용>

 

감사와 함께 다시 시작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을 처음 시작한 게 1997년. 벌써 10년이다. 여러 방송사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거쳤다. 매일 100분씩 토론하는 방송이 과연 가능할까 하는 두려움 속에 시작했던 ‘열린토론’도 1100회를 넘겼다.

수상 소식을 듣고 깊은 감사의 마음뿐이다. 애청해 주신 청취자들, 수많은 출연자들, 어려운 제작환경에도 합심해 땀을 흘린 PD와 작가분들, 휴일도 휴가도 제대로 함께 못한 가족 모두에게 ‘감사합니다’란 말로는 다 담지 못할 참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다시 시작이다. 몇 해 전부터 방송을 30년만 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는데, 정말 30년 채우라는 명령장을 받은 기분이다. 매일이 쌓여 10년도 되고 30년도 되는 것. 오늘 또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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