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5월 5일 청소년들의 사랑과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 툰 <달려라 고등어>(가제, 제작 젤리박스)를 방송한다.
‘드라마 툰’은 드라마(drama)와 만화(Toon)의 합성어로 시트콤과 비슷한 형식이지만 시트콤이 에피소드 위주라면 '드라마 툰'은 스토리에 더욱 집중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SBS가 ‘드라마 툰’ <달려라 고등어>를 신설하게 된 것은 가족시트콤을 표방한 MBC<거침없이 하이킥>이 시청자들의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시트콤의 가능성을 재확인 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 시트콤이 아닌 ‘청춘 시트콤’을 표방함으로써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순풍산부인과><압구정종갓집> 등 시트콤 종가로서의 자존심 회복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SBS는 2005년 6월 종영한 <귀엽거나 미치거나> 이후 2년 가까이 시트콤을 방영하지 않았다.
<달려라 고등어>는 의 김용재 PD, <반전드라마>의 최영훈 PD가 연출을 맡고 <뉴논스톱><반전드라마> 등을 집필한 백지현, 박재현 작가가 참여한다.
<달려라 고등어>는 축구 명문고등학교 2학년을 중심으로 퇴학직전 반항아 주인공 차공찬과 그의 친구들의 꿈과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달려라 고등어>는 24부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0분부터 50분간 방송된다. 현재 대본이 4회까지 나온 상태며 4월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최영훈 PD는 “주인공 공찬역을 비롯해 <달려라 고등어>의 출연자들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젊은 신인들을 발굴할 예정”이라며 “만화적 요소와 이야기의 깊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드라마를 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