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 1TV <환경스페셜>(연출 손성배 수 밤 10시)이 4일 300회를 맞는다.


<환경스페셜>은 1999년 5월 5일 ‘1999 봄, 깨어남’을 첫 방송으로 그 동안 143명의 PD가 제작에 참여했다. 촬영한 테이프 개수만도 4만 여개, 취재 거리는 지구 80바퀴에 이른다.


300회 특집 방송에서는 ‘생명 시대를 향해 걷다’라는 주제로 탤런트 차인표가 특별 진행자로 나선다.

 
 
▲ '환경스페셜' 300회 특집방송 진행을 맡은 탤런트 차인표 ⓒ KBS


차인표는 <환경스페셜> 촬영하면서 느낀 소감을 그의 미니홈피에 남기기도 했다. 그는 촬영팀과 함께 한라산 야생 노루의 땅으로 들어가 야생의 세계를 체험했다.


“촬영팀은 3, 4개월간 산에서 잠복하며 촬영을 한답니다. 저는 일박 이일동안 촬영을 했지만, 어깨가 뻐근하고 종아리가 아픕니다. 야생노루를 쫒아갈 때는 마치 다시 군대를 와서 훈련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날 <환경스페셜>에서는 지난 8년 간 방송된 300번의 환경 메시지를 정리하고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환경스페셜 제작기를 공개한다.

 
 
▲ 황금박쥐를 촬영하기 위해 동굴에 들어간 제작진들 ⓒ KBS

제작진은 ‘포유류로 하늘을 나는 하늘 다람쥐 비행의 비결’ ‘앞나로 저수지까지 무너뜨리는 위력의 거대 물쥐 뉴트리아 서식처의 비밀’ ‘수달의 이동 경로 추적과 고라니의 은밀한 구애활동’ 등을 추적하기 위해 무인 카메라와 로봇 카메라를 동원했다.


인간의 눈으론 포착할 수 없는 곤충의 포식 장면과 하늘다람쥐의 비행을 순간 포착하기 위해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쉽게 규명할 수 없는 야생 세계를 담아왔다.


<환경스페셜>은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의 욕심에 환경의 역습이 도래할 수 있는 현 주소도 짚는다. 새만금 물막이 공사 결정으로 새만금 조개들이 죽어간다. 고층 아파트 사이를 건너가는 두꺼비들, 물가 파리떼의 습격을 받은 마을은 우리가 고민해야 할 환경 과제의 한 단면이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