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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파워 FM(107.7㎒)이 16일  “디지털시대의 휴머니즘, SBS 파워 FM”이라는 모토로 봄 개편을 단행한다.

 

SBS 12일 목동 SBS 본사에서 ‘파워FM 개편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유진, 김창렬, MC몽, 김지연 아나운서, 김현주 등의 진행자를 내세워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청취자들과 함께 만드는 라디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SBS 파워FM은 오후 시간대(오후 4시~새벽 5시) 개편에 중점을 뒀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구경모 파워FM 총괄 프로듀서는 “각 시간대별 가장 적절한 청취자층을 대상으로 청취자와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편성”했다며 “새로 진행을 맡은 DJ들은 모두 라디오를 사랑하는 라디오스타로 파워FM은 시간대별 100%의 청취율을 자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12일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개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라디오 진행자들. 김창렬, 김지연 아나운서, 소유진, 김현주, MC 몽(사진 왼쪽부터). ⓒ SBS 
 

오후 4시는 DJ DOC의 김창렬이 책임진다. 김창렬은 〈김창렬의 올드스쿨〉(연출 이윤경)로 오후 4시대 ‘여자 DJ’ ‘이지 리스닝의 가요’ 이었던 음악FM의 공식을 깨고 청취자들에게 다가선다.

 

〈김창렬의…〉은 퇴근 전 차안이나,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유쾌’ ‘상쾌’ ‘통쾌’한 방송을 지향할 것을 보인다. 〈김창렬의…〉은 90년 대 이후 현재까지의 가요를 선곡해 현재와 과거를 적절히 배치한 코너도 기획하고 있다.

 

김창렬은 개편 전까지 SBS 러브FM에서 〈김창렬의 올드스쿨〉를 계속 진행, 개편 이후 파워 FM으로 주파수를 옮겨 진행한다.  

  

오후 6시대는 음악FM의 새로운 ‘음악 중심의 방송 시간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SBS 파워FM은 〈그대의 향기, 김현주입니다〉(연출 전문수)로 김현주를 진행자로 내세워 토크나 게스트를 거의 줄이고 음악위주의 방송을 진행한다. 8년 넘게 방송됐던 〈박소현의 러브 게임〉은 폐지된다. 〈그대의 향기…〉은 KBS 2FM 〈이금희의 가요산책〉,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CBS 음악FM 〈배미향의 저녁스케치〉등 음악으로 승부하는 프로그램과 경쟁하게 된다.

 

김현주 씨는 “이 시간은 일과를 마치고 제2의 하루를 다시 시작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84년부터 라디오를 시작했는데 라디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저녁 8시에는 MC몽이 진행하는 〈동고동락〉(연출 오지영), 밤 12시에는 소유진의〈러브, 러브〉(남중권)가 새롭게 문을 연다. 소유진 씨는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라디오 진행을 하는 것이 욕심인 줄 알면서도 4년만에 라디오로 돌아왔다”며 “솔직, 담백한 진행자로 청취자들과 함께 하겠다”고 의욕을 밝혔다.

 

새벽 2시 〈뮤직하이〉(연출 김훈종)의 진행은 김지연 아나운서가 가수 김형중에게 마이크를 넘겨받는다. 새벽 3시에 방송되는 〈사운드 오브 뮤직〉(연출 김국은)은 이현경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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