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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 개편에서 방송사들이 ‘소비자 주권’을 강조한 프로그램을 신설해 주목된다.

 

5월 4일 첫 방송되는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이하 소비자고발)과 지난 12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돼 정규 편성을 앞두고 있는 SBS 〈사기예방프로젝트 트릭〉(연출 김인수, 이하 트릭)이 바로 그것.

 

 

▲ SBS  '사기예방프로젝트 트릭'를 진행하는 전노민 씨. ⓒ SBS

 


이로써 지난해 9월 방송을 시작한 MBC <불만제로>를 포함해 방송 3사는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는 해결사로 나서게 됐다.


〈소비자고발〉은 이영돈 PD가 진행과 프로그램 제작을 총괄한다.  5가지 소비자 불만사항 관련 아이템을 10분 단위로 다룰 예정이다. 제작에 참여하는 10명의 PD들은 각각 ‘먹을거리’ ‘아파트 및 건축’ ‘홈쇼핑·인터넷’ ‘금융·보험’ ‘의료’ ‘자동차’ ‘물가’ 등 분야를 나눠 소비자 불만사항을 심층 취재한다.


이영돈 PD는 “지금은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시대지만 소비자 문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소비자고발〉은 소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독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파고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소비자고발〉은 PD들의 블로그인 ‘온라인 매거진’도 운영한다. PD들이 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담고 네티즌들에게 자발적인 소비자 고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SBS 〈트릭〉은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사기 사건을 파헤쳐 소비자들에게 사기 행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진행은 탤런트 전노민이 맡는다.

 

12일 방송에서는 은행에 있는 돈을 송금하게 만드는 각종 전화 사기, 얼굴 전면 성형수술을 통해 두 가지 인생을 살아온 한 여성의 사례, 친딸에게 사기를 친 비정한 모정 등이 전파를 탔다.


김인수 PD는 “피해자의 정보 부족을 노린 전화, 인터넷 사기와 사회적 약자이기에 겪는 사기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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