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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 총리가 5월 중 대통령 선거 출마 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30일 오전 백지연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 SBS 전망대 >(연출 이영일, 오전 6시 15분)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대선 출마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 30일부터 'SBS 전망대'를 진행하는 백지연 씨. ⓒ SBS

 

이 날 〈SBS 전망대〉는 개편 첫날 특집으로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한명숙 전 총리를 스튜디오로 직접 초청해 약 30분 간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 전 총리는 “5월 안으로 구체적인 구도가 잡히지 않겠는가”라며 “적절한 타이밍에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2000년도에 정치권에 입문해 2번의 장관과 총리를 하면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정책적 구상을 했고 특히 총리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며 대선출마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며 “대선주자 중에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두루 거쳐 경험을 쌓았지만 각 정부가 갖고 있는 한계도 있기 때문에 극복해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요청은 받지 않았지만 기대가 있으셨는지는 모르겠다”며 “어려움에 처해있는 당에 ‘한명숙이 결심을 해주면 해 나갈 수 있겠다’고 요청이 있었다”고 정리했다.

 

한 전 총리는 현재 당의 진로를 모색하는 것에 대해서도 ‘대통합’은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통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단일후보를 만들지 않으면 우리의 패배는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백 씨가 열린우리당을 12월까지 계속 강건하게 끌고 가야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지만 통합은 꼭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 전총리는 당 위기와 관련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의원들은 ‘당이 언제 해체되는가’ 하는 패배의식, 자기부정이 어려움의 핵심”이라며 “참여정부, 우리당이 추진한 정책이 다 옳았다는 긍정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고 보조금에 기대서 살아나가려는 모습, 본인이 참여했던 정부를 치고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모습 등은 국민들이 다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최근 열린우리당의 내부 소통합을 추진하는 인사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 전 총리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비교하는 일부에 시각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박근혜 대표를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은 박근혜 대표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왔다. 자신은 서민들의 애환과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위치에서 호흡하며 살아왔다”고 한 전 총리는 말했다.

 

한편 진행자로 2년여만에 방송에 복귀한 백지연씨는 이날 첫 방송에서 “30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4월에는 여름과 겨울이 함께하는 달이라고 한다. 〈SBS전망대〉는 때로는 여름처럼 뜨겁게, 겨울처럼 차갑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백 씨는 “올해 12월 19일 대선에서 백지연의

 

는 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선 국면을 맞은 한국 정치 현실과 호흡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SBS 전망대〉는 1부 세계, 정치, 경제, 사회 등에 관한 뉴스 현안을 점검하는 코너로 꾸미고 2부는 뉴스 중심에 있는 관계자들 가운데 매일 3명 정도 직격 인터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요일별 코너가 사라지고 매일 ‘황준호의 월드와이드’, ‘고재열 기자의 정치카페’, ‘경제스케치’, ‘시사평론가 김용준의 뉴스 브리핑’ 등이 진행된다.

 

이영일 담당 PD는 “1부에서는 다양한 뉴스를 청취자들이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며 “대선까지 시사 프로그램으로서 역할을 해 나가는 SBS전망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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