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브리핑룸 축소를 골자로 한 내용이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정치권에서도 정부의 입장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는 기사를 25일 주요 신문에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구글의 한국어 검색어 자동 번역 서비스, 포털의 각종 규제 등이 25일 주요 미디어 소식이다.  

 

신문․방송법 재개정 추진하나?

 

조선일보는 A1면 톱기사 “신문․방송법 再개정 내달 국회서 검토”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의 인터뷰를 인용, “강 대표가 ‘국민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현행 신문법과 방송법 재개정을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정부의 브리핑룸 통폐합 등 언론 취재 통제 조치를 입법을 통해 저지하고 국정홍보처를 폐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더해, 현 정부가 무리하게 밀어붙인 신문법․방송법 재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


조선일보에 따르면 강 대표는 신문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작년 위헌 판결을 한 부분만 달랑 바꿔서는 안 된다. 다른 조항들도 문제가 많은 만큼 대수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선일보는 헌법재판소가 작년 6월말 일부 위헌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은 신문법과 언론중재법이 다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일보, 한겨레,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은 정부의 브리핑룸 통폐합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브리핑룸 통폐합 보류를 촉구한다”는 입장 밝혔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 조선일보 D2면 '위기의 포털 사이트, 이리 흔들~저리 휘청~ '기사.

포털사이트 국세청․공정위 동시 현장조사 나서

 

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국회 등이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던 인터넷 포털에 제공을 걸겠다고 나섰다고 조선일보는 D4면 ‘위기의 포털 사이트, 이리 흔들~저리 휘청~’의 제목의 기사에서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한 종합 규제 대책을 마련, 이르면 다음달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하루 평균 15000만명 이상 방문하는 포털에 음란․폭력․스팸 등 불법 광고가 너무 많다고 판단해, 행정 규제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4월부터 ‘포털 규제 TFT’를 운영하고 있다. 정통부가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사안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불법광고와 검색순위 조작, 불공정 거래행위, 이용약관 문제라고 밝혔다. 


또한 정통부는 인기 검색어가 여론조작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고 보고 대책을 마렴중이다. 대통령 선거 등을 앞두고 나타날 검색어 조작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포털이 검색 순위를 조작하거나 다른 기업이 의도적으로 포털 검색어 순위를 조작할 경우 처벌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올 초부터 포털 조사에 대한 계획을 세워 서류 검토를 벌여오고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는 포털업체들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와 거래하면서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일방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계약조건을 강요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국세청은 NHN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NHN은 창립 이후 10년간 세무조사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 진수희 의원은 일정 규모 이상의 국내 검색서비스 사업자에게 자동검색 서비스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의 진화는 계속 된다

 

경향신문은 14면에서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서비스 제공업체인 구글이 검색결과를 한국어 등 12개 국어로 자동 번역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AP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영어 이외의 언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구글 검색창에 자국어로 검색어를 입력하면 결과가 검색에 쓰인 언어로 번역되며, 검색 결과로 제시된 웹페이지를 열람할 때도 사이트 내용이 해당 언어로 자동 번역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문은 “구글이 검색서비스 시행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동번역 서비스 대상언어는 한국어 외에도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 일본어, 중국어 등이다.


동아일보도 A18면 ‘구글 “한국어 등 12개 언어로 자동번역 서비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자동번역 서비스 주소는 ‘translate.google.com/translate_s’이며 검색 서비스 부문 2위 업체인 야후는 2005년부터 검색 결과를 독일어와 프랑스어, 일본어로 자동 번역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