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구글에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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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구글에게 중요하다”
  • 이기수 기자
  • 승인 2007.05.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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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구글에게는 중요한 날이다.  한국은 구글에게 중요하다. 한국 기업들은 구글과 함께 일함으로써 해외 시장에 더 많은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30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또한 에릭 슈미트 회장은 구글과 관련된 각종 의문들에 대해서도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원규 구글 코리아 R&D(연구 개발) 사장과 이원진 구글 코리아 사장도 참석했으며 200명이 넘는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구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야후를 인수한 것에 대해 “경쟁사가 어떻게 해 나가는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임무에만 신경쓴다”며 “사용자, 광고주, 파트너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구글에게 중요한 날”이라며 “한국 시장은 중요하다”고 말해 한국시장 진출 의욕을 나타냈다. ⓒ SBS

또한 구글이 더블클릭을 인수한 것과 관련해서는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는 올해 안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며 “더블클릭을 인수할 때 가능한 일어날 수 있는 일과 미국 현행법을 모두 고려한 만큼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가 독점문제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릭 슈미트 회장은 “구글은 저작권 보호 장치인 ‘클레임 유어 콘텐츠(Claim Your Content)’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며 “구글의 경우 한국이나 미국의 저작권을 존중하며 UCC 등에 대한 법 준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에릭 슈미트 회장은 구글 본사 기술진과 구글 코리아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사이트(www. google.co.kr)의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최초로 공개했다.

 

시연에 나선 조원규 구글 코리아 R&D 사장은 “앞으로 한국의 구글 이용자는 구글의 한글사이트 첫 화면에서 새로 마련된 7가지 새 이미지 아이콘을 클릭해 G메일, 토크, 캘린더, 노트, 툴바, 데스크톱, 피카사 등을 클릭 한번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기존 사이트에 텍스트형으로 있던 주메뉴 들을 아이콘으로 바꿔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조 사장은 “이번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간결하고 심플한 디자인, 빠른 로딩이라는 구글의 철학을 보여준 것”이라며 “구글 코리아는 최고의 검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에릭 슈미트와의 일문일답>

 

- 구글이 한국에서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CEO로서의 생각은.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에 맞는 기술이 필요하고 포괄성을 확보해야 한다. 구글의 철학은 유저에 집중하는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유저의 필수 요소를 공부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고 싶다. 올해는 구글코리아의 원년으로 지난 몇 년간 준비한 서비스를 드디어 내놓는 거라고 말하고 싶다.”

 

- 한국 업체의 경우 외국에서 성공한 경우가 별로 없다. 구글의 한국 진출로 한국 업체들이 갖는 기회라면.


“한국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 기업들은 구글과 함께 일함으로써 해외 시장에 더 많은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한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네이버’라는 경쟁업체에 대한 생각은.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훌륭한 회사다. 국내 사용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해서 잘 제공하지만 구글은 어떤 다른 회사들의 경쟁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것보다는 사용자들과 파트너, 광고주, 웹퍼블리셔에게 구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유니버셜 서치’는 네이버 서비스와 유사하다고 말하는데.


“'유니버셜 서치'라는 개념 자체는 네이버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조금씩 방식이 다를 뿐이다. 구글의 차이점은 섹션별로 나눈게 아니라 검색결과를 통합해서 한 번에 보여준다. 다른 종류의 정보를 동일한 수단으로 한 페이지에 보여준다는 것은 힘들다. 그래서 다른 곳과는 차이가 있다.”

 

- 구글의 검색 엔진이 한국에서 문제가 된 젃이 있었는데 (주민등록번호 공개, 음란물 등)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한국 회사처럼 운영하며 한국의 법률 등을 따른다.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도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앞서가는 인프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새로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콘텐츠 저작권 시비가 동영상으로 옮겨갈 조짐이다. 여기에 대한 대응전략 분석을 어떻게 하고 있나.


“구글의 경우 한국이나 미국의 저작권을 존중한다. UCC나 UGC는 법에 근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법 저작을 막기 위해 ‘Claim your contents(클레임 유어 콘텐츠)’라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

 

- 최근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적극적인 M&A를 펼치고 있는데 구글을 경쟁자로 받아들이는 양상이다. 구글이 유투브를 인수한 이후에 추가 합병이나 인수 의사는 있는가? 또 한국 기업 중 대상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고주와 파트너십을 더욱 구축하고 글로벌한 위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최근 더블클릭 인수건을 발표했는데 금년 이내에 마무리가 될 것이고 다른 인수 건들은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CEO 기자회견에서 말을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전 세계가 구글화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사 CEO는 기분 나빠했다. 전 세계가 구글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오늘 오전에도 말했지만 인터넷의 모든 부분에 구글이 함께 했으면 좋겠고 인터넷의 한 부분이 구글이다.”

 

- 언론사와 구글의 관계에 대해 알고 싶다. 영국에서는 딥링크에 대해서 법적공방이 일고 있다. 언론사의 뉴스 서비스에 대해서 언론사와 구글 간의 새로운 공급관계를 맺을 생각은 있는가.


“딥링크는 인터넷의 핵심적인 기능이며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다. 구글입장에서는 저작권의 올바른 사용을 항상 존중해왔다. 지금은 법적공방이 해결된 상태다. 물론 언론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할 의향이 있다. 언론사와 과거 관계를 잘 유지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한국은 IT강국인데 어떻게 IT강국이 됐는지 그리고 더 잘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나.


“한국은 인터넷을 초창기부터 사용했고 기술 혁신에 있어 한국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정부가 가지고 있던 비전 덕분에 인터넷 보급률이 1위가 됐다. 앞으로의 과제가 있다면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기술들을 어떻게 비즈니스에 응용하느냐가 과제인 것 같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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