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위원장 박성제)가 부산·울산·마산·진주 등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광역화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MBC 노조는 11일 특보를 발행, 13일~15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18일 중앙집행위원과 영남 4사 노조 집행부의 연석회의를 통해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 노조는 앞서 5월 21일 영남 4사 집행부와 연석회의를 개최해 ▲4사 연주소 유지 ▲광고총량 보장 ▲고용 안정 보장 ▲통합 방식과 지분 재편 등 광역화를 위한 ‘4대 전제조건’을 주장한 바 있다.
이 같은 ‘4대 전제조건’에 대해 MBC 서울 본사와 영남 4사는 ▲현재의 연주소가 유지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법인합병 방식으로 추진 ▲법인합병 절차는 규모와 전통을 고려하여 부산MBC를 중심으로 추진 ▲4사 구성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본사와 4사는 고용안정 협약서를 조합과 체결 ▲한국방송광고공사와 업무협의를 통해 광고 총량유지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 등의 입장을 통보해 왔다고 노조는 밝혔다.
한편 MBC는 지난해 11월 광역화 TF팀을 구성해 타당성을 검토, 4월 5일 부산·울산·마산·진주 등 영남 4사의 광역화를 추진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