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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마산·진주 등 영남지역 MBC의 광역화 추진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영남 MBC 4사는 지난 23일 오후 2시 부산MBC에서 각 사 사장단과 광역화 통합추진단, 관계회사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화 추진 발족 및 현판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4사는 광역화 통합추진단을 구성하고 각 사별로 적게는 1명부터 많게는 5명 이상 인사발령 조치했다. 광역화 추진단장은 부산MBC의 전용성 전 기획심의실장이 맡았다. 또 추진단 내에 정책기획팀, 콘텐츠혁신팀, 수익구조혁신팀 등이 신설됐다. 팀장은 각각 배용수 진주MBC 부국장, 정경구 마산MBC 부장, 이재훈 울산MBC 부국장 등이 맡았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부산지부는 23일 〈처음부터 나눠 먹기 해서야〉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영남 4사의 기득권을 인정한 ‘나눠 먹기 인사’”라고 비판했다.

부산지부는 “‘나눠 먹기식’ 단장과 팀장 인사에 대해 목 놓아 울고 싶은 심정”이라며 “당장 법인통합을 진행할 정책기획팀의 팀장 발령은 그렇다하더라도 팀원도 없는 콘텐츠혁신팀과 수익구조혁신팀의 팀장 인사에 대해서는 백번 양보하더라도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부산지부는 이어 “추진단 출범부터 불거지는 이러한 나눠 먹기식 인사는 회사의 광역화 추진에 또 하나의 큰 결점을 남기고 있다”며 “통합추진단 팀장 인사에 대한 재고와 함께 광역화를 초심으로 돌아보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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