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토론 ‘드라마 한국’
상태바
집중토론 ‘드라마 한국’
“한국 드라마 - 저질이라기보다는 졸속”PD시스템 정착·드라마 전작제 등 투자 선행돼야
  • 승인 1999.09.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ntsmark0| 발제 1 문화로서의 드라마와 산업으로서의 드라마최양수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텔레비전 드라마의 기능드라마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현실세계의 어려운 문제를 잊을 수 있게 하기에 이들이 다시 현실을 직면할 수 있는 힘을 재창조하는 순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여러 삶의 모습을 구체화시켜 시청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우리 사회와 그 구성원의 삶의 모습을 뉴스보다도 전체적으로 그리고 다면적으로 전달한다. 또 드라마는 사회 구성원의 집합적인 무의식의 세계를 사회적으로 발현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contsmark1|드라마 한국?현재 우리나라 드라마 편성 편수는 우리 사회의 여러 여건을 반영한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규범적인 차원에서 드라마가 과다하게 편성되고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희박하다. 미국의 경우 드라마 편수는 우리나라보다 다소 적지만 여전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 리스트에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주시청시간대에는 시트콤이 가장 두드러진 장르로 편성되고 있다. 낮시간대의 소우프 오페라와 텔레비전용 영화(movies made for television)와 극장용 영화(feature films)를 포함하면 우리나라 방송보다 결코 적지 않은 드라마·영화가 편성되고 있다.
|contsmark2|산업으로서의 드라마우리나라 드라마 제작 산업은 전형적인 과점구조로 소수의 역량있는 연출가, 작가, 탤런트들에 의존하는 구조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저하된다.드라마가 ‘저질’ 또는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는 방송사가 드라마 제작에 충분한 자원(시간과 제작비)을 투입하지 않기 때문이다. 충분한 인적, 물적 자원 투입이 전제되었을 경우 우리나라 드라마의 제작 수준은 상당히 높다고 본다. 우리 드라마는 저질이라기보다는 졸속인 경우가 더욱 많다.텔레비전 드라마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다원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독립제작사를 활성화하고 연출가의 성과급제와 프리랜서화도 필요하다. 또 단막극 등 수출이 용이한 장르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제작비를 전략적으로 증액 투자해야 하며, 소재 및 캐스팅, 촬영, 편집 전반에 걸쳐서 외국시장을 염두에 둔 제작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드라마제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작품기획, 제작,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일관된(streamlined) 기획과 조정이 필요하다. 현재의 방송사가 사내 또는 사외에 드라마 제작을 위한 별도의 조직체를 형성해서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contsmark3| 발제 2 프로듀서 시스템의 현황과 과제 - kbs 이강현kbs 드라마제작국 1. 프로듀서제 시행 배경한사람의 연출자가 모든 것을 담당하는 종래의 시스템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되었다.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제작비의 철저한 관리는 물론 기획단계에서부터 프로듀서의 적극적인 개입과 제작과정의 분업화로 연출자가 작품 제작에 더욱 집중·몰두할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는 작품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고자 도입하게 된 것이다.2. 프로듀서의 역할가. 기획단계책임프로듀서의 총괄 하에 기획된 드라마 소재를 작가 및 연출자를 선정해 시놉시스로 발전 /연출과의 협업으로 시놉시스를 대본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방송제작의 현실가능성 검토를 위해 편성 및 본부장에게 기획보고/제작에 필요한 스탭 구성, 캐스팅작업 본격적으로 개시(책임프로듀서와 연출과의 교감 필요).나. 제작 단계작가와 연출자의 대본작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여 원활한 제작이 되도록 노력/제작전반에 필요한 지원 관리 및 대외홍보 전담.다. 제작후기 단계표준제작비 대비 실제작비 지출이 제대로 집행되었는지 검수하고 결과에 책임 진다/프로그램의 결과에 대한 분석작업을 하여 후속프로그램의 프로듀서에 조언을 준다.※ 책임프로듀서는 위 제작전반에 있어서 프로듀서의 업무수행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수행한다.3. 프로듀서제도 시행드라마제작국은 지난 "99년 5월 24일 자로 프로듀서제도 시행을 공고했고, 가을개편 이전에 인력을 재배치하여 실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contsmark4|■ cp / 프로듀서 / 디렉터의 구분- cp : 제작전반을 책임 관리하고 주도하는 프로그램의 대표역. ‘제작권"을 가진다.-프로듀서 : cp를 보좌하여 cp로부터 위임받은 제작권을 디렉터와 협의 수행.-디렉터 :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드라마의 작품적 완성도를 책임진다.※ 제작권 : 프로그램의 기획·예산수립과 집행, 제작과정의 관리, 홍보, 부대사업 등 제작전반에 관한 권한과 책임을 수반.■ 프로듀서의 자격요건 및 선정 방법연출경험과 제작현장에 대한 실무를 구비한 차장급 이상의 연출자 중 자원과 추천에 의한 방식을 병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프로듀서와 디렉터간의 적절한 순환업무 배정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contsmark5| 발제 2 프로듀서 시스템의 현황과 과제 - mbc김승수mbc 드라마국 부장1. pd와 프로듀서는 같은 뜻인가?방송환경의 다변화에 따라 모든 프로그램들이 보다 전문화되고 상품화 될 것을 요구받고 있다. pd들도 producer와 director로 분화되고 전문화되어야할 시점에 이르렀다.
|contsmark6|2. 1969-1999, 30년 동안의 드라마 pd1970년대 개발 독재문화에 따라 초고속 고강도의 노동을 한 선배 pd, 작가, 연기자, 스탭들이 30년 이상을 그야말로 완전히 몸과 마음으로 때우면서 한국 tv를 ‘드라마 왕국"으로 만들어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들은 프로듀서와 디렉터 기능의 양 칼을 가지고 동시에 전투를 했던 것이다.이젠 후배들의 몫이다. 양에서 질 중심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 다량 생산은 국내 시장에 맞는 시스템이지 개방된 방송환경에는 맞지 않는다.디지털기술은 케이블과 위성 그리고 인터넷 방송을 가능케 했다. 21세기 정보 영상시대의 꽃인 컨텐츠를 만들 사람은 다름아닌 바로 우리들이다. 그러나 지금의 ‘프로듀서"시스템으로는 디지털시대의 고가의 상품으로서의 드라마를 만들기에는 역부족이다.
|contsmark7|3. mbc의 프로듀서 시스템mbc는 국장>cp(기획, 책임프로듀서)>디렉터(연출)>조연출 시스템이다. 4명의 cp와 2명의 특임cp, 디렉터 16명, 조연출 21명, 차기 연출 9명, 드라마 제작운용팀 11명 총 64명이 주당 8개, 725분의 드라마(재방 제외)를 제작 방송하고 있다. 그러나 cp 한 사람이 현재 방송중인 드라마와 차기 드라마 2-3편을 책임지는 것은 업무가 과다하여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contsmark8|4. 새로운 pd시스템20세기가 프로듀서(기획)가 안보이는 디렉터(연출) 중심의 아날로그 드라마였다면 이제는 정력적인 예술가인 디렉터(연출)와 우호적인 프로듀서(기획) 중심의 디지털 드라마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의 국내시장이 ‘p&d의 마켓"이었다면 이제는 국내외시장이 ‘시청자인 viewer의 마켓"으로 변했다는 것이다.이제는 p&d를 분리하여 예산·수익·광고·홍보·판매·수출 등 윈도우효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꿔 고품질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 프로듀서와 디렉터가 분리되어 역할과 기능을 새로이 정립하여 ‘한국형 p&d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contsmark9|
|contsmark10| 발제 3 고품질 드라마를 위한 제언윤흥식kbs 드라마제작국 주간
|contsmark11|드라마 전작제 선행 내일 촬영할 대본이 오늘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고 심할 때는 당일 날 앞 뒤 연결도 불명한 쪼가리 씬을 복사해서 허둥대며 찍어대는 상황에서 전작제를 운운하는 것은 사치일 수밖에 없으나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고품질 드라마를 논할 수가 없다. 전작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사전 기획이 필수적이다. 1년 앞도 제대로 예측을 못하고 기획의 난맥을 보일 경우가 허다한 만큼 기획업무에 보다 공을 들여야한다.
|contsmark12|캐스팅의 시야를 넓혀야 몇몇 유명한 배우의 스케줄에 쫓기면서는 불가능한 작업이다. 출연자의 노동량, 촬영일수, 난이도 등을 감안한 사례체계의 정립과 함께 신인 탤런트를 계획·생산하고 탤런트 관련정보를 전산화하자.
|contsmark13|합리적인 작가관리작가를 보호해 줄 장치가 필요하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작가들로 공동집필을 본격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이다. 기존의 능력 있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집필시스템의 선진화를 추진하고 한편으로는 신인작가 양성에 애정과 인내를 갖고 투자해야 한다.
|contsmark14|성숙한 pd의식 드라마를 시청률로 평가하는 풍조가 만연하면서 때로는 pd들이 심의지적조차 못들은 척 할 때가 많다. 비난기사도 홍보효과가 있다면서 스스로 위로하거나 일부러 조장할 때도 있으니 드라마 pd의 도덕불감증도 고품질 드라마를 위해서는 꼭 치유해야 한다.
|contsmark15|회사의 정책적인 지원 시청률만을 고집하지 않는 경영층의 과감하고도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명실상부한 pd시스템 아래 pd들의 재교육에 전폭적인 투자를 해야한다. 선진방송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이전을 위해서 꾸준히 해외연수를 보내고 새로운 기획을 위해 충분한 시간과 모험성 있는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contsmark16|tv 미술의 대안 마련 디지털 시대에 대비해 tv 미술의 대안 마련도 시급하다. 세트, 분장, 의상, 조명, 촬영, 녹음, 편집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또 크린 비디오(clean video)확보와 m/e(music and effect)분리 작업도 실시해야 한다. |contsmark1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