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1|언론의 자유는 어떻게 찾고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방송의 현실을 돌이켜 보자. 지난해 kbs 개혁실천특별제작팀의 출범에서 해체까지를 상기하면 우리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내압과 외압의 실상이 얼마나 집요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개혁팀은
|contsmark2|프로듀서는 프로그램으로 말한다는 금언이 있다. 우리가 하는 일의 자부심을 바탕에 두고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 금언이 말해야 할 것을 말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정해진 울타리 안에서 열심히 프로그램만 하면 된다는 논리로 쓰여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암울한 식민지 치하에서 현실을 말하지 못하게 된 작가들이 ‘순수’ 문학에만 탐닉했던 것처럼.
|contsmark3|언론의 자유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그나마 우리가 지금 자유를 누리고 있다면 그 공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며 싸웠던 시민들의 몫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그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안이든 밖이든 권력이든 금력이든 이제는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자유를 누리기에 걸맞는 우리 조직 내부의 견고한 도덕성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것도 중요하다.우리는 프로그램 제작의 자유를 저해하는 모든 것에 대해 끊임없이 감시하고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외압이든 내압이든 우리들의 관행이든.|contsmark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