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추락, 뉴미디어 콘텐츠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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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추락, 뉴미디어 콘텐츠에 밀려”
  • 이선민 기자
  • 승인 2007.11.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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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섹션면 '디지털비즈' 2면에서 지상파방송의 콘텐츠 위기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조선은 “방송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콘텐츠 위기 징후로 △뉴미디어의 콘텐츠 파워에 밀린 시청률과 광고 점유율 △지상파DMB 콘텐츠 투자 외면 △외주제작사의 권리 요구 압박 등을 꼽았다.

조선은 “지난 10월 현재 케이블TV의 시청 점유율은 43.5%로 지상파방송의 턱밑으로 쫓아왔다”며 “케이블방송 관계자들은 케이블에서 제작 방영한 프로그램을 지상파가 방송하는 경우도 곧 나타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선은 “시청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지상파의 광고시장 점유율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며 “방송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광고 시장 점유율은 75%였다. 한일 월드컵 경기가 있었던 2002년 86.3%를 기록한 이후 지상파의 광고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또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평가받던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사업에 일제히 뛰어들어 2005년 12월 본방송을 시작했지만 지상파DMB가 고사할 위기라며 울상을 짓기 시작했다”며 “특히 방송사들은 DMB 수신시설이나 콘텐츠에 제대로 투자하지도 않은 채 막상 해보니 돈이 안된다며 정부에 특별지원을 요구,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은 지상파 내부 PD들의 외주행도 콘텐츠 위기의 근거로 제시했다. 조선은 "인기 PD들은 속속 외주제작사에 합류하거나 따로 회사를 차리고 있는 추제다. 방송콘텐츠에 대한 저작권까지 외주제작사에 양보할 경우 지상파방송사는 어떤 프로그램을 방영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편성 기능만 남고, 콘텐츠 제작 기능은 외주업체에 의존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수도권 최대 케이블TV '씨앤앰' 맥쿼리에게 팔려

중앙일보는 섹션면 중앙경제 2면에서 "수도권 최대 케이블TV 씨앤앰의 대주주 지분이 팔렸다"고 보도했다. 중앙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최대 은행 맥쿼리와 국내사모 펀드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씨앤앰의 이민주(52.92%)회장과 그의 부인 신임숙(9.25%)씨가 보유한 지분 61.17%를 사는 본계약을 했다. 매쿼리와 MBK는 이를 위해 사모펀드인 매쿼리코리아 오퍼튜니티즈펀드 등을 조성했고, 이를 통해 이 회장 부부의 지분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미 지난 8월 골드먼삭스가 보유한 씨앤앰 지분 30.48%를 6250억여여원에 인수해 씨앤앰의 2대주주가 됐다.

중앙은 “씨앤앰은 사모펀드가 실질적 경영권을 갖는 국내 최초의 방송사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모펀드가 방송사를 운영하는데는 여러 걸림돌이 남아있다. 중앙은 "씨앤앰은 방송사이자 기간통신사업자이기 때문에 주인이 바뀔 때는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금융감독의 심사도 거쳐야 한다"며 "금융감독원은 매쿼리가 이번 거래에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매쿼리코리아 오퍼튜니티즈펀드에 대해 자금의 90% 이상을 국내 은행에서 동원했고, 세금도 한국에서 내는 한 국펀드라는 해석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나라-MBC, BBK보도 정면충돌

한겨레는 한나라당이 BBK의혹을 다룬 MBC에 대해 항의방문을 하고 토론회 불참 소식을 주요한 뉴스로 보도했다. 한겨레는 3면(종합)에서 ‘한나라-문화방송 BBK보도 정면충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나라당이 BBK 사기사건을 주요하게 다룬 MBC에 토론불참 등을 통해 사실상 선전포고를 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한나라당은 29일 창사특집으로 마련된 <100분토론>에 출연하기로 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유인촌씨와 박재완 비서실장 등의 불참을 MBC측에 통보했다. 지난 22일 BBK 공방을 다루는 TV토론엔 참여하지 않겠다며 돌연 출연을 취소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한겨레는 같은날 오후 정종복, 최구식, 진수희 등 한나라당 의원9명이 MBC를 방문해 최문순 하장에게 편파보도를 문제삼아 항의한 사실도 자세하게 보도했다. 한겨레는 "이명박 후보쪽이 MBC에 대해 초강경 대응을 하는 이유에 대해 “대선 승리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자칫 검찰 수사를 압박하는 여론이 조성될 겨웅 검찰에서 뭔가 터질 수 있다는 불안감의 반영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치마 속까지 들여다 보는 케이블TV" 

한겨레는 23면(여성)에서 케이블TV 채널에서 성상품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지역여성 미디어 네잎찬 운동본부(네잎찬미디어운동분부)는 최근 2007년 8월 한 달간 11개 케이블 채널 30개 프로그램의 성상품화 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한겨레는 "이 단체는 성상품화를 프로그램에서 내용과 상관없이 여성 연예인의 몸을 부각하고 필요 이상으로 여성 연예인의 성정 매력을 강조하는 경우로 잡아 모니터링 기준으로 삼았다"며 "심지어 카메라가 밑에서 위로 잡아 여성 출연자의 치마 속을 노출시키거나, 연예 뉴스 등에서 여성 연에인의 가슴만을 확대해 보여주며 ‘자연산이네요’ 내레이션을 넣은 것과 같은 경우다. 단순히 노출 여부, 노출 정도만을 기준으로 삼진 않았다"고 자세하게 보도했다.

조사결과 총 1060건이 적발됐으며 케이블채널별로 tvN (318건, 30%) Mnet(162건 15.28%) GTV (128건, 12.07%) 순으로 성상품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상품화 유형을 분석하면 선정적 표현 409(38.59%)로 제일 많았으며, 여성 몸의 도구화(17.83%), 여성성 왜곡(14%)이 뒤를 이었다.

tvN < E#News >에서 이효리 관련 뉴스를 보도하며 가슴부위만 정지화면을 내보내는 것과 같은 카메라의 의도적 연출(55.62%)이 주된 성상품화 기법으로 꼽혔으며, <연애불변의 법칙 핫썸머>에서 “비키니 안 입고 오나요?” “바지 입고 오면 짖어버릴 거야”식으로 여성 게스트의 의상을 두고 진행자와 남성 출연자들이 말하는 등 대사를 통한 성상품화(30.33%)등도 문제가 됐다.

지적된 프로그램 대다수는 19살 이상 시청등급 표시가 됐지만 텔레비전을 켜면 누구나 이런 프로그램 접하기 쉽다고 이 단체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네잎찬미디어운동본부는 “케이블 가입때 50여개 채널을 일괄적으로 볼 필요 없이, 원하는 채널만 수신할 수 있도록 상품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처럼 수상기에 칩을 부착해 등급 분류된 프로그램의 경우 자동적으로 시청이 차단되도록 하자는 대안도 제시했다.

드라마야, 소설이야? 내레이션 기법 활발

한겨레는30면(방송) “최근 내레이션 기법이 드라마성을 극대화하거나 뉴미디어 매체의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식의 내레이션 기법이 소설처럼 주인공 시점, 전지적 시점, 관찰자 시점을 넘나들며 스토리텔링 형식을 넓히는 한편 저예산 드라마의 한계도 극복한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시근 2까지 만들어지며 호응을 얻은 케이블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라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이 드라마는 <인간극장> 스타일의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이야기를 담는다. 전지적 시점에서 제 3자의 눈으로 등장 인물들을 바라보면 그들의 마음과 무덤덤한 혈실을 풀어낸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겨레는 "소설책 한권을 읽어주듯 문학적인 색을 살려낸 KBS 도 내래이션 기법을 차용한 드라마"라며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인생의 깊이를 느끼게 함으로서 자극성 짙은 아침 드라마들 사이에서 차분하게 이야기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종의 참여형 나레이션 기법을 통해 내용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주인공들과 대화를 시도한 프로그램도 있다. OCN의 <직장연애사>는 직장 남녀들의 연애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놓은 드라마로 매회 고민에 빠진 여주인공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좌절에 빠져 일을 때마다 말을 거는 목소리가 등장한다.

한겨레는 "이런 특성화전략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내래이션은 촬영신을 일일이 보여주지 않아도 돼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장점이 있다"며 "카메라의 거친 화면과 인지도 없는 배우들의 출연이 주는 실험작 느낌도 줄일 수 있지만 내레이션이 과도하게 개입하면 드라마 몰입을 방행받기도 한다"고 내레이션 기법의 명암을 제시했다.

다시 시동거는 지상파 MMS, 내년 2월 기술테스트

전자신문은  지상파방송사들이 다중모드서비스인 MMS(멀티모드서비스) 다시 한번 시동걸기 위해 내년 월초 기술시험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전자신문은 "KBS 등 지상파방송사는 내년 2월 1개의 TV 채널에 할당된 주파수 대역에서 여러개의 채널을 서비스살 수 있는 MMS의 기술시험을 실시키로 했다"며 "지싱파방송사가 MMS시험서비스를 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보도했다. 전자신문은 KBS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청자에게 무료 보편적인 서비스의 강화를 위해 MMS의 도입이 절실하다”며 “2월게 방송위원회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전자신문은 이어 “KBS 등 지상파방송사들은 1차 시험때의 수신기 오작동과 화질 저하 문제를 상당히 해소해 2차 시험 때는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지상파방송의 다채널화 필요성을 알릴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선민 기자 sotong@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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