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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난 다

한국교육방송원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박흥수 원장
한국연예예술상 표창받은 MBC 지석원 부국장
PSB 신임 PD협회장 이명정 PD
‘신바람 돌풍’ 황수관 박사의 PD건강학 직강
l승인1997.04.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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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정부출연 독립기관으로 거듭난 ‘교육방송호’의 선장한국교육방송원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박흥수 원장
|contsmark1|“무거운 짐을 진 것 같습니다. 교육방송 가족 모두가 열심히 뛰어줘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재원 확충, 공간 마련, 법적 위상을 토대로 해서 앞으로는 질 높은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는 것이 희망이자 포부입니다.”교육개발원 부설기관에서 정부출연 독립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한국교육방송원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박흥수 원장(61)의 소감이다.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적요소에 대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 부문별 인력의 재교육을 통해 사원들이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입니다.”질 높은 프로그램으로 타 방송사와 경쟁하겠다는 것이 박 원장의 생각이다.정부출연 독립기관으로 거듭났다고는 하나, ‘재정문제’ 등에 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시청료 분배 및 광고방송을 허용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다. 이에 대한 박 원장의 생각을 들었다.“공영방송이니까 시청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kbs가 송출을 대신해 줌으로써 실질적으로 시청료를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광고방송의 경우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 왔습니다만,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 거지요. 교육방송은 광고방송의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현재 타 방송사가 방송시간의 10%를 광고할 수 있는데, 교육방송의 경우 5%만 할 생각입니다. 또 교육방송의 품위를 지키는 범위 내에서 광고방송을 할 것입니다. 광고방송이 허용되어 1백50억∼2백억만 확보된다면 재정문제는 해결될 거라고 봅니다.”교육방송은 지난 3월부터 오전방송을 시작함으로써 전체 방송시간은 4시간이 늘었다. 그러나 인원은 증원되지 않았다. 결국 일선 제작진들의 부담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원장도 ‘노동강도’가 높아진 현실을 인정했다.“방송시간 연장으로 노동강도는 분명히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제작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외주제작이나, 외국회사와 공동제작, 외화수입 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인력을 확충하는 노력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박 원장은 임금 수준, 복지 혜택을 높이는 방안도 예산에 반영할 생각이라고 하면서도 그 성과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박 원장은 인터뷰 내내 교육방송이 교재 수입 등으로 자체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음을 강조했다. 또 ‘교육방송 가족’, ‘고통 분담’이라는 단어를 즐겨 썼다.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했다.편성의 독립성은 확보했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은 한국교육방송원. ‘교육방송 가족들이 ‘고통 분담’을 언제까지 받아들일 것인지, 또 ‘고통 분담‘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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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4반세기 투신한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대부한국연예예술상 표창받은 mbc 지석원 부국장“20년을 넘게 pd 생활을 하면서 거의 전부를 연예·오락 부문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고생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앞으로 고생을 더 하라는 의미에서 주는 상인 것 같습니다.”mbc tv제작국 지석원 부국장은 지난 3월 18일 문화체육부가 선정, 포상하는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수상과 관련한 인터뷰 요청에 그는 대외에 크게 공표되는 것을 다소 부담스러워 하며 수상소감을 전했다.지석원 부국장. 73년 mbc에 입사, 여보여보 게임 으로 첫 연출한 그는 24년 pd 경력의 대부분을 연예·오락 프로그램으로 채웠다. 일요일밤의 대행진 , 토요일 토요일을 즐거워 , 청춘행진곡 등 당시 잘나가는 프로그램의 연출자였고, 지금 호평받고 있는 테마게임 의 전신인 테마극장 을 기획하기도 했다. 그가 연출하거나 기획한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영역을 넓혀가야 합니다. 고착된 포맷으로는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없죠. 시청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방식을 고집하면 발전이 없는 거죠.”그는 오락 프로그램, 특히 ‘코미디’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인기’를 끌기도 하지만 그만큼 ‘비판’도 매운 코미디 프로그램에 애정이 가는 이유를 물었다.“pd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청자들과 교감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tv를 보는 것으로 ‘놀이’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시청자들의 ‘오락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생각해요. 또 코미디는 언제나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그만큼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교감할 수 있어서 애착이 갑니다.”그렇다면 그에게 ‘시청률’이란 금과옥조 같은 것일까.“물론 시청자들이 얼마나 보아주는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팀 회의를 할 때에도 ‘시청률’에 대한 얘기는 거의 안합니다. 대신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강조합니다. 시청률을 의식해서 인기 연예인에게만 의존하거나 말초적인 구성을 하면 단기간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진 몰라도 결국은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합니다.”‘완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라면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시청자들이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이 오랜 제작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이란다. 또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어떤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호감과 감동을 줄 수 있는지 끊임없는 ‘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표피적인 재미보다는 깊은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다는 지석원 부국장. 그의 치밀한 ‘계산’이 기대된다.<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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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튼튼하게 굴러갈 수레바퀴 될 터”psb 신임 pd협회장 이명정 pd연합회로부터 신임협회장을 인터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반가워해야 할 일인데도 당혹스럽다. ‘뭘 물어 볼까?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하다 그냥 무작정 만나서 닥치는 대로 물어 보기로 했다.“야, 바쁘다.” 저녁 8시, 인터뷰를 해야겠다는 말에 편집실 한켠에서 한창 작업중이던 이명정 pd가 불쑥 내뱉은 첫마디다. ‘나도 바쁘다’는 말로 선배의 비겁함(아마, 바쁘다는 건 핑계고 인터뷰하기가 두려웠으리라 추측됨)을 일축하고 먼저 당선소감을 물었다. “음…”, “에…” 잠시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그래, 9년 경력의 베테랑 pd지만 언제 제대로 된 인터뷰 한번 해봤겠는가!’ 점점 굳어가는 선배의 얼굴을 재밌게 구경하고 있자니 말문을 연다.“부담스럽습니다. 사회적 연륜이나 방송철학에 있어 부족한 점이 많은데…. 저를 지목한 것은 아마도 수레를 끌고 갈 한 사람의 리더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튼튼하게 굴러갈 수레바퀴를 원하는 회원들의 바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족함은 열성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궂은 일을 맡아 해보겠다는 다짐이 아닌가. 듬직했다. “여러 분야에서 서로 개성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psb가 탄생했습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소음만 무성하고 참소리가 없었습니다. 첫걸음이라 그랬을 겁니다.” 비록 한돌을 갓 넘긴 햇병아리 pd협회지만 지난 1년에 대한 그의 평가다. 실제 몇가지 작은 것들에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두드러진 활동은 없었다. 그러나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에 그리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발전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도 되므로…. 그래서 그 발전가능성을 엿보려고, 앞으로 1년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지를 물었다. “pd의 언어는 프로그램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1997년, 부산, 민영방송’이라는 조건속에서 pd가 소리쳐야할 언어가 무엇인지를 회원들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프로그램으로 말하고 싶어하는 걸 보면 그도 역시 한사람의 pd임에 틀림이 없다. 협회장으로서 그는 회원간 대화마당의 확대가 제1의 목표란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타방송과 함께 만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한다. “특히 부산, 경남 지역 회원들과 체육대회나 야유회를 개최, 우리가 시청률 경쟁에서 이겨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손잡고 노래해야 할 동지임을 느끼고 싶다”며 웃는 그에게서 또 한번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pd”라는 그에 대한 사내의 평을 확인 할 수 있었다.“달콤한 사탕이기보다는 상처에 닿아 아린 소금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그는 시간이 갈수록 프로그램의 무게가 줄어 들고 있다고 걱정 하면서 “가장 힘든 때에 pd협회를 맡아 지난 1년 동안 잘 이끌어 준 작년 집행부에 감사한다”고 했다. “작지만 추억해야할 아름다움이 많다는 것을 동료들과 함께 얘기하고 싶다”는 그의 소망이 올 한해의 결실로 풍성하게 거두어지길 바란다.신병률 < psb 편성제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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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pd들 그렇게 살면 암이나 심장병 걸려요!”‘신바람 돌풍’ 황수관 박사의 pd건강학 직강
|contsmark10|그가 방송을 타고 나서 시청자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으며 바빠지기 시작한 초반기 어느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담당기자는 섭외한지 닷새만에 어렵사리 그를 만났다고 고백했다. 한발 늦어서인지 2주만에 그것도 강연회장을 쫓아가서 막 강연을 끝내고 나오는 그를 겨우 붙잡았다. 서태지쯤 되냐고? 그렇다. 무서운 속도로 건강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을 열혈 팬으로 확보하기 시작한 황수관 박사(세브란스 병원 건강증진센터 부소장)는 이미 스타다.황박사는 지난 2월 말 sbs 신춘 특집으로 방송된 황수관 박사의 신바람 건강법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tv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밤 11시라는 심야방송임에도 시청률 28%를 기록하며 여러 시청자들을 tv앞에 모아 잠못자게 하면서 건강을 해친(?) 주인공이다.‘인기절찬리’인 황박사의 건강비결은 간단하다. “웃음이 명약이지요. 즐거운 마음으로 잘 자고 잘 먹고 운동도 적당히 하고 그러면 오래 삽니다.”그리고 그의 강의는 너무너무 재미있다. 운동생리학을 전공한 그는 예를들어 “자전거 매일 30분씩만 타면 병원들이 텅텅 빌 겁니다. 그러면 우리같은 사람들(의사들)은 뭐해야 되나. 자전거 빵구나 때워야지요 뭐”라고 입담을 늘어놓으며 좌중을 웃기곤 한다.아마도 이번 방송을 통해 tv와 본격적으로 만나고 또 pd의 세계와도 직접적, 구체적으로 접했을 것 같다. 이런 그에게 pd들을 위한 건강법 직강(直講)을 한자락 기대하는 것도 그다지 나쁠 것 같지 않은데. 아니나 다를까. 가까이서 본 pd들의 건강상태가 어떨 것 같냐고 물어봤더니 늘 웃음이 만면한 그가 진지해진다.“생체리듬이 정상을 유지할 수 없는 직업이더군요. 작업환경 변화도 심한 것 같고, 방송따라 움직이다보니 먹고 잠자는 시간도 일정하지 않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직업 같아요. 얼마전 cf 찍느라고 야외촬영을 나간 적이 있는데 가서 하루종일 가만히 있어야 하는게 여간 고역이 아니었어요. cf 하나도 그렇게 찍는데 매일 나가는 드라마나 프로그램들 만들려면 당사자들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특히 암이나 심장병이 잘 생겨요. 환경이 그렇다면야 일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지 원.”짧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방송으로 강연을 시작한 후 쏟아지는 전화에 넘쳐나는 강연요청에 전국을 누비고 다니는 그의 건강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다.“부지런하고 열심히 뛰는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데 뛰는 사이에 틈나는 대로 휴식을 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강연할 때도 그렇게 말합니다. 차 타면 타자마자 눈감고 자는 그런 식이지요. 어제도 제주도 다녀오면서 비행기 타자마자 딱 눈을 감았는데 잠깐 뒤를 보니 저보다 먼저 눈감고 자는 사람이 있더군요. 제 강연을 들은 사람인게 분명해요.” 마지막까지 농담을 잊지 않는 황박사와 마주 앉아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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