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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 인터넷 협력 활발, ‘시청자’에서 ‘캐티즌’으로
  • 승인 1999.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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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kbs가 한국통신과 제휴해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고 sbs가 별도의 인터넷 회사를 독립시키는 등 공중파방송사들의 인터넷 참여가 활발하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이며 최근 우리나라도 방송과 통신간 다양한 형태로 전략적 제휴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터넷방송의 현황을 진단한다. <편집자>방송사들의 인터넷 운영은 공중파를 통해 방송된 프로그램을 언제고 다시 볼 수 있다는 ‘재방송’개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 인터넷을 통해 인터넷 드라마를 방송하고 영화 시사회를 여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 사용자가 증가하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아지면서 방송에 대한 다양한 요구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 다양한 정보 더 빠른 서비스가 요구되면서 이른바 방송사와 인터넷업체의 ‘융합’이 가속되고 있다.
|contsmark1|왜 제휴하는가?과학기술의 눈부신 변화에 따라 미디어도 급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른 시간에 기존 미디어의 매체력에 도전하고 있는 인터넷은 종래의 어떤 매체보다도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대표적 장거리 전화회사 at&t의 부설 연구소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입자가 1천만명이 넘는데 걸리는 시간이 신문은 41년, 케이블 tv가 25년, 휴대폰이 9년이었던 반면, 인터넷은 단 2년만에 사용자 1천만을 훌쩍 넘었다는 것이다. 인터넷은 가장 빠른 시간에 이른바 ‘미디어’의 대열에 오르게 되었다. 인터넷의 영향력 확산과 영상과 소리, 문서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인터넷의 특성이 맞물려 ‘인터넷방송’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방송수단이 생겨났다.한국인터넷방송협회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방송 이용자는 내년엔 20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강력하고 매력적인’ 새로운 매체에 대해 기존 방송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이에 따라 방송과 통신은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기존 방송을 통해 다양하고 수많은 컨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방송사와 멀티미디어 동영상 서비스를 위한 고속인터넷 환경을 가진 인터넷업체들의 융합이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났다. 기존의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수는 기껏해야 1천명에서 2천명 사이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케이블 모뎀이나 isdn, adsl 등의 초고속 인터넷 접속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향후 2년 내엔 누구나 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contsmark2|제휴현황공중파 방송사 중에서 인터넷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곳은 단연 sbs다. sbs는 지난 8월경 인터넷 전문회사인 sbs인터넷을 설립, 인터넷방송과 전자상거래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sbs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관계자들은 시장을 선점해 새로운 매체 속에서 입지를 먼저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sbs는 하나로통신과 제휴해 드라마, 쇼, 시사 프로그램 등 인기있는 자사 프로그램을 하나로통신의 고속망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kbs도 25일부터 한국통신과 제휴를 맺고 공중파 채널과 차별화된 내용으로 인터넷방송을 시작한다. 뉴스, 음악 등 6개 채널을 운영하며 채널별 시청자를 차별화해서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mbc와 인천방송도 각각 두루넷, 세화인터넷 과 제휴해 자사의 프로그램을 고속인터넷 망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 mbc프로덕션도 기존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인터넷방송에 맞는 새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조건으로 인터넷업체들과 제휴하고 있으며 케이블tv인 ytn과 kmtv 등도 인터넷을 통한 컨텐츠 제공을 조건으로 인터넷업체와 손을 잡았다.
|contsmark3|새로운 서비스로서의 인터넷방송인터넷방송은 기존 공중파tv의 적인가? 그렇지는 않다는 인식이다. 전문가들은 시청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서로 다른 영역에서 충족시킬 것이라고 추정한다.kbs 뉴미디어팀의 한정석 pd는 인터넷방송에 대해 “정확히 말하자면 인터넷방송은 방송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라고 말한다. 방송사에 있어서 인터넷은 “시청자에 대한 새로운 서비스, 방송사가 보유하고 있는 컨텐츠의 순환, 또 인터넷 사용자에게 있어서 ‘어디에서든 접할 수 있는 방송’이라는 스테이션 이미지를 높이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이제 방송사들은 시청자를 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네티즌(인터넷 사용자)도 고려해야 한다. 더욱이 이들은 인터넷방송에 있어서는 시청자와 네티즌이 결합된 개념으로서의 ‘캐티즌’(catizen ─ 인터넷방송을 사용하는 네티즌)을 위한 새로운 고민을 해야 한다. 방송사들이 컨텐츠는 많이 가지고 있지만 공중파가 담보하지 못하는 다양한 계층의 요구를 소화하기 위해선 특성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특성상 1:1 개념으로 운영되는 인터넷 방송은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더 다양하고 참신한 내용을 요구할 것이다. 결국 남는 문제는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contsmark4|인터넷방송인가?‘인터넷방송’이라는 용어가 일반적이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방송(broad-cast)’은 아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일방적으로 송출되는 기존의 ‘방송’개념은 아니라는 것. 소출력 방송이 ‘narrow-cast’라면 인터넷방송은 방송과 시청자가 1:1로 만나고 다양한 시청층의 요구에 부합하는 ‘point-cast’라는 것이다. 따라서 정확한 용어는 ‘인터넷을 통한 영상서비스’라는 개념으로 ‘web-casting’이라고 써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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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이대연 기자|contsmar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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